방광은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장기인데요. 방광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방광암은 국내 3대 비뇨기암으로 꼽힙니다. 증상이 있을 때는 방치하지 말고 제때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방광암 증상과 치료에 대해서 계명대학교 비뇨의학과 전문의 김병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코피를 자주 흘리시는 분들은 빈혈 걱정을 한다고 하잖아요. 혈뇨를 자주 보시는 분들 경우에도 빈혈을 걱정해야 할까요?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네, 맞습니다. 응급실에 거의 빈혈로 쓰러질 것처럼 실려 오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코피는 피를 빨리 멎게 할 수 있는데, 방광 안에서 피가 나면 빨리 멎지 않아서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오셔서 조치를 하면 빈혈까지는 잘 안 가는데, 간혹 거동이 불편하거나 인지를 잘 못하신 고령 환자들은 빈혈까지 가서 오시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조금 주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방광염이나 전립선염이 방광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김병훈 비뇨의학과 교수]
염증 자체가 암의 앞선 증상이기 때문에 있을 수 있고요. 임상에서 보면 방광염을 오래 치료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방광암이라고 진단을 받아서 염증이 암으로 진행된 게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두 가지가 있는데요. 염증이 너무 심해 조직이 안 좋아져 암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요. 또 상피내암처럼 얇게 깔리면서 방광 전체를 좀먹는 방광암일 경우에는 처음에 혹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면 일단 방광염이라 생각하고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방광염도 그렇고 전립선염도 그렇고, 일반적인 치료로 항생제를 먹어도 뭘 먹어도 치료가 안 되는 만성염증일 경우에는 반드시 방광암을 고려하고 그에 대해 검사해야 하겠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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