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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시력 도둑’ 망막 질환 ⑫열공 망막박리의 진단과 치료

김은혜 기자 입력 2026-10-01 10:00:00 조회수 14

소중한 일상의 장면이 두 눈앞에 펼쳐지는 건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망막 질환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시력 도독,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강용구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열공 망막박리 같은 경우에는 진단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강용구 안과 교수] 
검사 방법은 다른 망막 질환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병력 확인과 문진을 자세하게 하는 게 중요한데요. 비문증과 광시증의 동반 증상이 대부분 있어서 증상의 발생 시기와 빈도 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비문증이 열공 망막박리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게 치료의 핵심인데요. 비문증을 없애는 치료는 아닙니다. 장벽 레이저 광응고술 그리고 냉응고술도 가끔 시행을 하는데, 주는 레이저 치료입니다. 

레이저 치료는 진행을 막고 나빠지지 않게끔 하는 치료고요. 장벽 레이저 광응고술은 말 그대로 방어막을 치는 건데, 문제가 되는 구멍이 있으면 바리케이드를 친다고 설명합니다. 레이저 치료는 렌즈를 눈에다 대고 직접 레이저 광선을 조사해서 흉터를 만들어 분리되어 있고 찢어져 있는 부분 주변에 바리케이드를 쳐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망막박리가 진행되었다면 수술해야겠죠. 망막이 떨어져 있으면 사실 레이저로 막을 수가 없습니다. 떨어진 망막에는 레이저를 해도 붙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보통 망막의 레이저 치료는 정상적인 망막에다 경계를 만들어 주는 거고, 그게 안 되는 경우에는 수술하게 됩니다.

수술 방법은 세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공막돌륭술은 여러 가지 재료 중에 실리콘 밴드나 스펀지로 눈을 밖에서 조여서 구멍을 막아준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허리띠를 듯 눈을 조여 밖에서 눌러서 망막 구멍을 막고 망막을 붙이는 방법이고요.

당뇨망막병증과 마찬가지로 눈 안에 하는 유리체 절제술도 있습니다. 유리체 절제술은 눈에 구멍을 뚫고 기구로 눈 안의 유리체를 제거하고 떨어져 있는 망막의 물을 빼고 망막을 붙여서 레이저를 하는 시술이고요. 열공 망막박리 같은 경우는 거의 대부분인데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눈 안에 충전물을 채워줍니다. 그것이 가스인 경우도 있고 기름인 경우도 있고요. 

그런데 보통 서 있으면 망막 부분이 유지가 되는데, 아래쪽 망막이 떨어져 있으면 가스나 기름을 넣었을 때 위로 뜨기 때문에 밑에 부분을 커버해 주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수술 후에는 뒤통수가 하늘로 가도록 엎드린 자세를 유지하라고 말씀드리고요. 가스나 기름은 물보다 가볍기 때문에 뜨는 힘을 이용해서 붙여놓은 망막이 레이저를 하고 나서 흉터가 될 때까지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하므로 특정 자세, 특히 엎드려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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