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일상의 장면이 두 눈앞에 펼쳐지는 건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망막 질환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시력 도독,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강용구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실명의 원인이 되는 두 번째 질환 당뇨망막병증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 중 하나가 합병증이 많이 올 수 있다는 건데, 당뇨망막병증도 그중 하나로 보면 될까요?
[강용구 안과 교수]
맞습니다.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장병증, 그리고 당뇨망막병증 이 세 가지를 합해서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이라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비교적 후기에 나타나는 합병증이고요.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은 진단 당시에 1.9%, 5년 지났을 때 14.6%, 10년이 지났을 때 22.9%, 11년 넘어가니까 40.1%, 거의 절반 가까이가 당뇨망막병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40세 이상 당뇨 환자의 19.6%, 그러니까 다섯 명 중 한 명은 당뇨망막병증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만큼 시간이 지나고 어느 정도 연령이 되면 당뇨가 있는 경우 합병증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당뇨 환자들에게 있어서 가장 무서워하는 합병증이 방금 말씀하셨던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하는데요. 이 질환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강용구 안과 교수]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의 순환 장애로 의한 혈관의 변화로 발생하게 되고요. 보통 당뇨 유병 기간 10년 이상일 때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당화혈색소라는 게 있는데요. 검사했을 때 6에서 7 정도, 보통 6 정도가 정상 범위고요. 8이 넘어가면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당뇨망막병증이 진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당뇨 미세혈관 합병증인 당뇨신경병증이나 당뇨신장병증이 진행을 하면 당뇨망막병증도 같이 진행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리고 같이 오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처음에 깨끗한 망막에서 피가 납니다. 망막이 점 출혈부터 시작해 점점 혈관에서 피가 나고, 혈관이 새면서 삼출물이 차고 동맥류가 생기게 됩니다. 여기서 더 진행하면 혈관이 자라나는 단계로 진행하게 되고요.
미세동맥류에서는 혈관이 새기 때문에 망막에 부종이 생기고, 시력 중심부인 황반부에서 생기면 시력에 영향을 주는 당뇨황반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뇨망막병증에 의한 미세 혈류 장애로 망막에 피가 안 가는 허혈 상태가 되면 피가 안 가는 부분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혈관이 자라나게 되는데, 이런 신생혈관이 증식하는 단계를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고 부릅니다.
신생혈관은 구조 자체가 정상적인 혈관이 아니기 때문에 혈관 벽이 잘 파괴되고, 파괴된 혈관 벽에서 피가 터져 유리체 공간에 피가 나면 유리체 출혈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혈관이 자라서 홍채 쪽으로 가게 되면 가장 마지막 단계의 문제인 신생혈관 녹내장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신생혈관이 자라나면서 망막에 막을 형성하게 되고요. 막이 형성되면 망막 조직을 안쪽으로 당기는 힘이 자라나게 되고, 견인 망막박리라는 망막박리의 한 종류를 유발하게 됩니다.
(구성 박민아)
- # 메디컬약손
- # 망막질환
- # 당뇨
- # 당뇨망막병증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