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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시력 도둑’ 망막 질환 ⑥눈 계속 비비면 실명 위험? 눈 건강에 관한 궁금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25 10:00:00 조회수 27

소중한 일상의 장면이 두 눈앞에 펼쳐지는 건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망막 질환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시력 도독,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강용구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눈을 비비는 행동이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데 사실인가요?

[강용구 안과 교수] 
일부는 사실이 맞습니다. 눈을 비비는 행위가 여러 가지 안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요. 손으로 눈을 비비면 손에 있는 균이 눈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죠. 다래끼, 눈꺼풀염일 수도 있고 결막염, 각막염일 수도 있고요. 눈을 자주 비비는 행위 자체가 나중에 문제가 되면 각막이 얇아지는 원추각막이라는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안과 질환 중에 가장 문제가 되거나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게 망막박리인데요. 박리가 생길 수 있는 확률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얘기하면 망막박리에 의한 실명 같은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 확률이 그렇게 높다고 말씀드리기는 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 혁 리포터] 
그러면 눈이 가렵거나 비벼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면 제일 좋은 방법이 뭔가요?

[강용구 안과 교수] 
안약을 넣는 거죠. 눈물약 그리고 알레르기에도 사용하는 안약이 있습니다. 가렵거나 따가우면 그때마다 약을 한 번씩 사용하시는 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김 혁 리포터] 
어렸을 때나 젊었을 때 시력이 매우 나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망막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높다는 말도 있던데요?
 
[강용구 안과 교수] 
사실입니다. 보통 성인이 될 때까지 눈도 똑같이 자라게 됩니다. 그런데 눈이 점점 길어지는 축성 근시, 안경이 점점 두꺼워지는 거죠. 성인이 됐을 때 근시 자체를 발생시키는 망막 질환들이 많습니다. 안경이 두꺼울수록 근시가 심한 분이었을 거고, 그런 경우에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 혁 리포터] 
하얀 도화지를 보거나 하늘을 보면 검은 실이 돌아다니고 날파리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자칫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요?
 
[강용구 안과 교수] 
비문증이 실명은 아니죠. 그런데 비문증에 의한 증상이 실명까지 갈 수 있다는 건 맞는 말입니다. 

비문증이 생기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과정으로 발생하게 되면 망막에 구멍이 날 수 있고요. 이것을 놓치고 있다가 실제로 시력 중심부와 전체가 다 떨어지게 되면 사실 시력의 회복 가능성이 낮아지고, 그러면 실명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중간 과정을 생략해서 처음과 끝만 얘기하면 약간 과장된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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