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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시력 도둑’ 망막 질환 ⑪망막 질환이 동반된 비문증과 열공 망막박리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30 10:00:00 조회수 23

소중한 일상의 장면이 두 눈 앞에 펼쳐지는 건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망막 질환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시력 도독,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강용구 교수와 알아봅니다.
 
[강용구 안과 교수]
생리적인 비문증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이지만, 망막 질환이 동반된 비문증이 있습니다. 망막에 구멍이 나고 열공 망막박리가 생기는 게 가장 대표적인데요. 

후유리체 박리, 유리체와 망막이 붙어 있던 중에 유리체 부분이 당겨지면서 망막을 잡아당기는 견인력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서 뭔가 떨어져 있을 때 광시증이라고 하죠. 눈에 번쩍이는 것이 보이는 현상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도 노화 현상 그리고 자연스러운 변화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구멍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망막을 당기는데, 당기는 힘이 너무 세니까 망막이 찢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구멍이 나게 되고요. 그리고 그 밑으로 유리체가 액화되면서 물로 변하죠. 그 물이 구멍을 통해서 망막 밑으로 들어가게 되면 망막이 점점 떨어지는 현상, 이것을 열공 망막박리라고 이야기합니다.

단순히 비문증이 생기는 과정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눈 안에 포도막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의해서 생기기도 하고요. 망막에 구멍이 나는 경우에 망막에 있는 혈관이 같이 물리게 되면 찢어져서 피가 나거든요. 그런 과정에서 유리체 출혈이 생겼을 때 검사해 보면 망막에 구멍이 나 있고 망막이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외상에 의해서 망막이 손상이 되는 경우 망막 박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열공 망막박리의 증상은 비문증이 생기는 과정 중에 생기는 증상과 유사합니다. 눈에 떠다니는 게 없다가 갑자기 생길 수 있고요. 유리체 망막 견인이 심해서 후유리체 박리 증상이 생길 때 망막을 당기게 되면 눈앞이 번쩍이는 광시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가 일반적인 과정보다는 망막박리 및 망막열공이 생기는 과정에서 조금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요. 
 
망막열공이 생기면 찢어진 망막의 조각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광시증 같은 경우에도 찢어질 정도로 심하게 견인이 생기면 번쩍이는 증상이 훨씬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무언가 떠다니는 증상 그리고 번쩍이는 증상이 일반적인 후유리체 박리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망막박리의 첫 번째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열공 망막박리가 진행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보통 시야장애입니다. 우리가 양쪽에 눈이 있기 때문에 사실 잘 못 느끼시는 경우가 있고요.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망막이 떨어지는 경우에 주변부부터 보통은 ‘커튼이 쳤다, 그림자가 진다’라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요. 무언가 이상한 가리는 부분이 눈 주변부에서 점점 안쪽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보통 그렇게 진행하게 되고요. 이것이 시력 중심인 황반부까지 침범하게 되면 점점 가려서 안 보이게 되죠. 그렇게 되면 시력 저하가 심하게 생기고, 설령 보이더라도 좀 이상하게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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