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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시력 도둑’ 망막 질환 ⑩망막박리 종류와 생리적 비문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29 10:00:00 조회수 9

소중한 일상의 장면이 두 눈앞에 펼쳐지는 건 당연한 것 같지만, 당연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령화 시대, 다양한 스마트 기기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망막 질환은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리 없이 찾아오는 시력 도독, 망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대해 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강용구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실명의 원인이 되는 마지막 질환 중 망막박리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말 그대로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질환이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강용구 안과 교수] 
맞습니다. 망막이 떨어지는 질환을 망막박리라고 이야기합니다. 망막박리는 시세포가 망막색소상피로부터 분리되는 현상이고요. 망막이 박리가 되면 시세포 기능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부분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보통 망막박리는 열공 망막박리, 견인 망막박리, 삼출 망막박리 세 가지의 개념으로 구분하는데요. 열공 망막박리는 열공, 말 그대로 구멍입니다. 구멍이 생겨서 망막이 박리되는 것이고요. 보통 망막에 구멍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액화된 유리체가 흘러 들어가서 망막이 떨어지는 것을 열공 망막박리라고 합니다.

견인 망막박리는 눈 안에서 섬유증식막이 자라면서 망막을 잡아당기며 생기는 것이고요. 삼출 망막박리는 말 그대로 망막에 물이 차는 거고요. 여러 가지의 질환들이 있습니다. 망막 밑에 있는 혈관들에 의해서 망막에 물이 밑에서부터 차오르니까 망막이 떨어져 생기는 것을 삼출 망막박리라고 이야기합니다.
 
열공 망막박리를 말씀드리기 전에 생리적 비문증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릴 겁니다. 유리체는 눈 안의 공간을 채우는 젤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 유리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젤리가 물과 섬유질로 분리되는 현상이 생기고요. 그 현상을 유리체 액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 의해서 보통 비문증이 생기게 됩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유리체 액화 과정이 생기면서 남아 있는 섬유질 부분이 뭉쳐 눈 안에서 둥둥 떠다니죠. 그것이 실처럼 보이기도 하고 벌레처럼 보이는데요. 보통 비문증을 날파리증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파리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 걸 느끼는 경우를 생리적 비문증이라고 하고요.
 
보통 유리체 자체는 망막에 붙어 있는데, 이것이 망막으로부터 분리되면서 뭉치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물과 섬유질이 뭉치게 되는 것이고요. 망막에 붙어 있던 유리체가 떨어지는 과정을 후유리체 박리라고 합니다. 이 현상에서 떨어진 섬유질, 특히 그중에서 시신경에 붙어 있고 황반 부위에 붙어 있던 섬유질이 떨어지면 고리 모양처럼 보이게 돼서 그런 것들이 떠다니는 것을 비문증 형태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구성 박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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