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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소리 없이 다가오는 만성 콩팥병 ⑫혈액 투석과 복막 투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17 10:00:00 조회수 31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려 주는 생명의 필터라고도 합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콩팥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심할 경우 혈액 투석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쉬운데요. ‘만성 콩팥병’의 증상과 치료, 콩팥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만성 콩팥병이 4단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콩팥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에 접어들게 될 텐데요. 그렇다면 그때부터는 그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요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네, 맞습니다. 만성 콩팥병이 더 진행해서 마지막 5단계에 이르게 되면 콩팥은 기능을 거의 못 하는 상태가 되고 소변도 만들지 못하고 노폐물도 배출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에 의해서 여러 가지 부작용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콩팥은 더 이상 회복할 수 없는 단계이기 때문에 콩팥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투석이나 이식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 상태인데요.
 
먼저 혈액 투석에 대해서 알아보면 콩팥을 대신하는 투석 기계가 있습니다. 몸에 있는 혈액이 투석기를 통과하게 만들면 투석막을 거치게 되는데요. 반투과성막을 경계로 혈액에 있는 노폐물이 투석액 쪽으로 제거되면 깨끗해진 혈액을 다시 환자 몸으로 순환 시켜주는 방식입니다. 혈액 투석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3번, 한 번 할 때 4시간씩 받아야 합니다. 

혈액 투석은 혈액을 대량으로 빼서 노폐물을 거르고 다시 순환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혈관을 굵게 만드는 조치가 필요한데요. 혈액 투석을 위해서는 자가 동정맥루 수술이나 인조혈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사전에 받아두셔야 합니다. 

만약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혈액 투석을 해야 하는 상태라면 임시로 굵은 혈관에 굵은 도관을 삽입하는 정맥도관 삽입 시술을 하게 되는데요. 이런 시술을 하면 감염의 위험이나 출혈의 위험이 높아지고요. 도관은 임시로 사용하는 것이고 나중에는 자가 동정맥루 수술이나 인조혈관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만약 본인이 만성 콩팥병 5단계에 해당하고 혈액 투석을 생각한다면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복막 투석인데요. 복막 투석은 장을 싸고 있는 복막을 이용해서 노폐물을 거르는 방식입니다. 배 속에 2리터의 복막 투석액을 주입하고, 혈액과 복막 투석액 사이의 농도 차이를 이용해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는 방식인데요. 병원에 갈 필요는 없고 집에서 시행하면 되는데, 매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계 투석을 하게 되면 본인이 잠을 자는 시간에 기계를 이용해서 투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오전이나 오후 저녁 시간을 활용하기는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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