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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소리 없이 다가오는 만성 콩팥병 ⑩4단계에나 나타나는 합병증과 치료는 어떻게?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15 10:00:00 조회수 34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려 주는 생명의 필터라고도 합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콩팥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심할 경우 혈액 투석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쉬운데요. ‘만성 콩팥병’의 증상과 치료, 콩팥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콩팥병 4단계에 접어들면 합병증이라는 위험 요소가 함께한다고 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콩팥병이 더 진행하게 되면 사구체 여과율이 15~29에 해당하는 만성 콩팥병 4단계에 이르는데요. 콩팥 기능이 많이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빈혈이나 부종, 고칼륨혈증, 고인산혈증과 같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단계 치료 전략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고, 만약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적절한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먼저 만성 콩팥병 4기에서 쉽게 발생하는 빈혈인데요. 빈혈은 혈액 내의 혈색소 농도가 남성의 경우에는 13.0g/dL 미만, 여성의 경우에는 12.0g/dL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빈혈이 발생하는 원인은 콩팥에서 피를 생성하는 조혈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콩팥 기능이 망가지게 되면 이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게 되고 모자라져서 피가 잘 생성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만성 콩팥병으로 인한 식욕 저하로 영양 결핍이 오는 경우가 많아 체내에 피를 만드는 재료인 철분이 모자란 경우가 많아져서 빈혈이 흔히 동반되는데요. 
 
빈혈이 있으신 분들은 안색이 창백해지거나 숨이 차고, 어지러움, 식욕감퇴, 구역질, 무기력, 두통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빈혈이 있다면 조혈호르몬 주사를 통해서 피가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주고, 피를 생성하는 재료인 철분제를 경구나 주사를 통해서 보충해 주는 것도 많이 도움이 됩니다.

다음으로는 몸이 붓는 부종인데요. 콩팥은 소변을 만들고 수분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이 축적되고 그것이 부종으로 발현됩니다. 특징적으로 콩팥병이 있는 분들은 다리부터 붓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강이나 발목, 발등을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가고 나오지 않는 증상이 있다면 콩팥병에 의한 부종이 발생했다고 인지할 수 있겠고요. 
 
부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변의 배출량을 늘려주는 이뇨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고요.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그것이 배출되지 않고 몸에 수분을 축적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음식을 싱겁게 드시고 물을 적게 마시는 것이 부종 조절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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