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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소리 없이 다가오는 만성 콩팥병 ⑥만성 콩팥병의 진단과 치료 목표는?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11 10:00:00 조회수 63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려 주는 생명의 필터라고도 합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콩팥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심할 경우 혈액 투석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쉬운데요. ‘만성 콩팥병’의 증상과 치료, 콩팥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건강한 콩팥과 손상된 콩팥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건강한 콩팥은 콩팥이 콩 모양으로 생겼고, 표면이 굉장히 검붉은 색을 띠고 있으면서 윤기가 돌고 팽팽한 형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손상된 콩팥은 한눈에 보기에도 표면이 울퉁불퉁 거칠어져 있고, 콩팥의 크기가 작아지는 위축이 발생해서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것을 콩팥 초음파 소견의 차이로 한번 확인해 보면, 정상 콩팥은 타원형으로 바깥쪽은 검은색, 내부는 흰색으로 보입니다. 크기는 직경이 9~12cm가 되면 정상 크기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콩팥을 보면 어디가 콩팥인지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내부가 밝아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고요. 콩팥의 크기도 9cm 미만으로 작아져 있는 형태가 확인됩니다.
 
콩팥은 한 쌍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좌측과 우측에 1개씩 있는데요. 복부 CT를 보면 만성 콩팥병이 있는 환자의 콩팥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크기도 많이 작아져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콩팥병이 있고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은 알았는데, 과거에 콩팥 기능이 어땠는지 알 수가 없고 당뇨나 고혈압도 없거나 병을 앓은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원인을 명확히 알기 위해서 콩팥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콩팥 조직 검사는 엎드린 상태에서 초음파를 통해 바늘을 찔러 콩팥 조직을 떼어 내고, 그 조직을 현미경으로 확대해 어떤 이상에 의해서 콩팥병이 생기는지 확인하는, 콩팥 이상 여부를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검사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콩팥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은 경우들이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요. 치료도 가능한 빨리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겠죠?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네, 맞습니다. 만성 콩팥병의 치료는 크게 두 가지 목표가 있는데요. 먼저 콩팥 기능의 감소 속도를 늦추는 것과 심혈관계 질환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의 발생을 막는 것입니다. 
 
콩팥도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에 40세 이후로는 노화에 있어 정상인도 1년에 사구체 여과율이 1씩 감소하는 경과를 보이게 되는데요. 만성 콩팥병이 있는 환자는 정상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합니다. 1년에 4~5배 정도 빠른 속도로 감소해서 콩팥이 일찍 기능을 잃어버리게 되는데요. 

만성 콩팥병 환자들이 “콩팥을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만성 콩팥병은 비가역적인 손상이 이미 발생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생하는 손상의 속도를 늦추는 데 치료의 목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만성 콩팥병은 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서 다양한 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치명적일 수 있는 혈관 질환으로는 심근경색과 같은 관상동맥 질환과 뇌경색 같은 뇌혈관 질환이 있습니다. 사망에 이르게 될 수도 있는 무서운 합병증인데요. 특히 콩팥병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그래서 위험할 수 있는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찍부터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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