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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소리 없이 다가오는 만성 콩팥병 ⑧수분 섭취는 어떻게?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9-13 10:00:00 조회수 30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려 주는 생명의 필터라고도 합니다. 중요한 역할을 하는 콩팥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심할 경우 혈액 투석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놓치기 쉬운데요. ‘만성 콩팥병’의 증상과 치료, 콩팥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신장이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물이 도움 된다고 해서 물을 많이 섭취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효과가 있나요?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만성 콩팥병이 있는 환자들 중에 초기의 경우에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데요. 탈수가 발생하면 노폐물이 배출되지 않고 소변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콩팥이 더 빨리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적정량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지만 콩팥 손상이 더 많이 진행된 만성 콩팥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소변을 만드는 기능 자체가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수분을 섭취하게 되면 수분이 배출되지 않고 몸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부종을 유발하게 되고, 혈압을 높이게 되고, 심부전이 악화되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정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담당 신장내과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셔서 수분을 얼마나 섭취하면 될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긴 시간 동안 병원에 머물면서 투석을 받는 게 상당히 힘들 것 같습니다.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가요?

[임정훈 신장내과 교수]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3번씩, 한 번에 4시간씩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신체적으로 피로하고 힘들어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육체적인 부분 외에도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요. 

투석을 중지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꾸준히 정기적으로 평생 받아야 한다는 점, 본인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지만 항상 음식을 조심해서 먹어야 하고 가려서 먹어야 한다는 점, 또 지금은 상태가 괜찮지만 언제 나빠질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들은 이런 분들의 육체적인 증상 외에도 정서적인 부분까지 도움을 드리고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성 박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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