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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몸속에 부는 칼바람 ‘통풍’ ⑤맥주는 독, 우유는 해독제? 통풍에 관한 궁금증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8-16 10:00:00 조회수 821

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통풍의 통증은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합니다.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젊은 층에서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통풍 진단과 치료, 관리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남언정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교수님, 통풍에 커피가 도움이 된다는데 사실인가요?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커피가 요산을 배출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효과가 있으려면 하루에 4잔 이상을 드셔야 한다는데요. 4잔 이상을 드시면 수면 장애나 위장 장애가 생기시는 분이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개인에 따라 다르니 커피를 드시는 것은 보조적으로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약을 열심히 드시는 게 효과가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 혁 리포터]
이번에는 통풍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궁금증까지 한 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보통 몸이 아프면 밤에 더 심하게 느낄 때가 있는데, 오히려 통풍은 밤보다 낮에 더 통증이 심하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아닙니다. 통풍 환자들은 주로 새벽에 아파서 응급실로 오시거나, 아침 일찍 외래 진료를 보러 오십니다. 임상에서 볼 때도 환자들이 거의 새벽에 아프시거든요. 의사들도 '정말 환자들이 새벽에 더 아픈 건가?' 아니면 '낮에 더 아픈 건가?' 궁금하죠. 

그래서 외국에서 통풍 환자들을 모아서 연구했더니, 아침 0시부터 8시까지가 낮 8시부터 오후 4시보다 약 2.4배 정도 더 많이 아픈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게 밤에 술을 먹어서도 아니고 성별 차이도 없습니다. 그래서 밤에 더 아픈 게 맞고요. 

원인을 고려해 봤더니, 첫 번째는 밤이 되면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 체온이 조금 떨어집니다. 그러면 요산 결절이 생길 위험성이 조금 더 높고요. 또 하나는 밤에 자면서 물을 못 먹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결절이 생길 위험성이 있고요.
 
세 번째는 우리 몸에 스트레스 호르몬이 있죠. 코티솔이 항염증 반응이 있습니다. 작용이 있거든요. 그런데 코티솔 수치가 0시에서 4시에 가장 떨어집니다. 새벽에 일하는 분들은 주무시면 그때부터 코티솔이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주무시는 분을 생각하면 주무시는 동안 코티솔도 떨어지고 체온도 떨어지고 수분 섭취도 안 되니 통풍 발작이 더 자주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김 혁 리포터]
통풍 환자들은 식생활 조절을 잘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맥주가 통풍을 일으키는 이유라면 우유는 해독제다’, ‘우유를 많이 먹어라’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사실입니까?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우유가 요산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2잔에서 4잔 이상 드시면 요산이 좀 떨어지긴 합니다. 그런데 약에 비해서 효과는 훨씬 더 적습니다. 일단 떨어지는 건 맞습니다. 여러 연구가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김 혁 리포터]
그렇다면 일부러 아침에 우유 한두 잔씩 즐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구성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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