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이라는 물질이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인 통풍의 통증은 다른 사람이 지나가면서 일으킨 바람을 맞아도 아플 정도라고 합니다. 중년 남성에서 주로 발생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은 젊은 층에서 발생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통풍 진단과 치료, 관리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남언정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요산은 왜 소화되지 않고 쌓이게 되는지 궁금하고요. 쌓인 요산이 어떤 작용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지도 궁금합니다.
[남언정 류마티스내과 교수]
우리 몸의 DNA를 보면 퓨린과 피리미딘이라는 염기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퓨린에 있는 아데닌이 중요합니다. 이런 것들이 소화되어서 없어지는 과정에서 요산이 생기게 됩니다. 퓨린이 하이포잔틴이라는 물질로 바뀌고, 하이포잔틴이 잔틴으로 바뀌고, 잔틴이 요산으로 바뀌게 되는데요.

하이포잔틴과 잔틴이란 물질은 잔틴산화효소에 의해서 소화되는데, 영장류는 요산이 알란토인으로 바뀌지 않습니다. 알란토인이라는 물질은 물에 녹기 때문에 소변으로 빠져나갈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새는 날아가면서 통풍 발작이 안 오는 거죠. 그런데 사람,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등의 영장류에서는 요산을 녹이는 요산분해효소가 없기 때문에 쌓이게 됩니다.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는 잔틴 계열이 다시 퓨린으로 올라가는 셀비지 패스웨이(Salvage pathway)라는 재활용 사이클이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체내 효소가 몸에서 없어지면 요산이 더 많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요산의 대사 과정을 보면 조직 뉴클레오타이드 생성 및 대사가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부서졌던 게 다시 재생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요산이 만들어질 수가 있고요. 식사를 통해 한 30% 정도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혈액 내 요산이 올라가게 되는데, 어떤 요인으로 인해서 나트륨 결정이 되면 관절에 쌓이게 되죠.
만약에 대사가 수월하게 된다면 신장에서 약 70%가 빠져나가고, 장에서 30%가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중요한 게 신장에 문제가 있으면 요산이 올라갈 수밖에 없고요. 요산의 신장 배설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전적 인자도 있고, 또 대사증후군이라 해서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이 있으면 빠져나가는 걸 막게 됩니다. 신부전은 당연히 신장 기능이 떨어지니까 요산이 쌓이게 되고요. 신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약제들도 당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또 관절염이나 노화가 있는 관절은 관절 연골이 찢어져 있잖아요. 이러면 요산 나트륨 결정이 쌓이기가 훨씬 더 쉬워지고 나중에 통풍을 유발할 수 있게 됩니다.

고요산혈증은 왜 생기는가? 고요산혈증은 복합적입니다.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느냐 아니면 배설이 잘 안되느냐의 문제인데요. 보통은 두 개가 합쳐진 경우가 많습니다.
요산이 많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육류, 참치, 내장류 같은 퓨린이 많은 음식 섭취가 있고요. 또 과당을 많이 섭취해도 요산이 과생산되죠.
그다음에 골수증식 질환이나 림프증식 질환처럼 세포가 많이 생기고 깨어질 때 요산이 많이 만들어지고요. 또 세포독성 약제로 항암 치료를 하게 되면 세포가 깨지잖아요. 그 과정에서 안에 있는 요산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면 혈중 요산 농도가 올라가게 되고요. 건선 같은 경우도 피부의 세포가 잘 사망하기 때문에 요산이 생기게 되고, 유전적으로도 생길 수가 있습니다.
요산 배설 저하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90% 정도 차지하는데요. 만성 신부전이나 신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 그리고 소변 이뇨제를 쓰면 요산 배출이 저하되고요. 또 결핵약을 먹으면 결핵약이 몸에서 대사가 된다고 그러죠. 소화가 되고 나서 몸에 남아 있으면 문제를 일으키니까 나가야 할 거잖아요. 이것이 빠져나갈 때 요산 하나를 가지고 들어옵니다. 서로 맞트레이드를 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요산 배설이 저하가 됩니다.
복합성도 상당히 많습니다. 알코올과 비만은 둘 다 요산 과생산을 유발하면서 요산 배설 저하도 같이 유발하게 됩니다.
(구성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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