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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ON] ① 현행 대입 체제 '막차' 수능 D-100···2027학년도 대입 특징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8-11 10:00:00 조회수 45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내년 대입 개편 이전에 치러지는 '마지막 통합형 수능'으로 의대 정원 증원까지 맞물리면서 역대 최다 규모의 N수생 유입이 예상됩니다. 또, 대입 수험생들이 사회탐구와 수학 '확률과 통계' 영역을 대거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확통런' 현상이 대입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토크ON'은 2027학년도 수능 특징과 성공적인 대입 전략에 대해 살펴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김정환 혜화여고 교육과정부장,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2027학년도 대입의 특징을 먼저 한번 짚어보고 구체적인 수험생들의 대응 전략 말씀 나누겠습니다. 지치기 쉽고 학부모님들 역시 준비해 주고 뒷바라지 힘드실 텐데 현시점에서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과제가 무엇일까요?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
현재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영역별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수와 최악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최근 모의고사를 분석해서 시간이 부족했는지 개념이 부족했는지 아니면 실수했는지 등 무엇이 점수를 깎는 원인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다음 남은 기간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하기보다는 점수 상승 가능성이 큰 영역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교재를 여러 번 시작하기보다는 이미 공부한 교재와 그리고 오답 노트를 반복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수능 100일은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실수를 줄이고 강점을 극대화하여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강화하는 것인데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가지고 문제를 풀면서 시간 관리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맞히는 실력뿐만 아니라 정해진 시간 안에 푸는 능력이 점수에 큰 영향을 줍니다.

[김정환 혜화여고 교육과정부장]
먼저 3학년 1학기 학생부를 지금 마무리하는 시즌입니다. 그래서 마무리가 중요하고 8월 말까지 기록된 내용들이 대학으로 전송이 되기 때문에 남은 방학 기간과 8월 말까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혹은 내가 했던 내용 중에서 놓친 것이 없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3학년 1학기 성적이 이제 확정이 되고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수시 6장의 카드를 준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내신이 강한지 수능이 강한지에 따라서 수능 원서의 수시 원서의 구성이 전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지원하는 전형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내가 만족할 수 있느냐의 여부도 지금부터 확인해 봐야 되겠습니다. 특히 올해가 많이 더운 편인 것 같습니다. 더위와 불안으로 생활 리듬이 무너지기 쉬운 시기인데 지금 무엇인가 새로운 걸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내가 부족했던 것을 확인하고 또 그리고 내가 조금 더 챙겨갈 게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이번 수능이 내신 9등급제로 치러지는 마지막 해라고 하는데요. 내년에는 등급제가 5등급제로 바뀌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지 않습니까? 수험생 입장에서는 올해 안에 어떻게 결과를 만들어 내야 된다는 이런 부담감이 커질 것 같은데요. 학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정환 혜화여고 교육과정부장]
지금 고3이 9등급 상대평가 내신에 마지막 적용을 받는 해이고 내년에는 5등급제를 적용받는 해입니다. 말씀 주셨던 것처럼 학생들이 느끼는 압박은 내가 마지막 세대라는 심리적 부담이 엄청나게 큰 것 같습니다. 재수를 하면 완전히 다른 제도인 통합형 수능 내신 5등급, 고교학점제 아래에서 새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 끝내야 한다는 압박이 예년보다 훨씬 큽니다. 그래서 실제로 아이들이 “올해 못 가면 내년에는 어떻게 해요?”  “재수할 수 있을까요?” 물어보는 친구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내년에 입시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재수가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닙니다. 물론 일부 졸업생이 불리할 수도 있다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좀 더 크게 느껴지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반면 상위권 졸업생들은 지금 체제가 익숙할 때 바뀌기 전에 한 번 더 해볼까라는 생각을 또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N수생이 몰리는 결과로 나타난다고 하면 재학생은 경쟁자가 늘기 때문에 조금 더 불편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학생들에게는 3학년 1학기 내신이 이제 확정되었으니 수시에 교과든 종합이든 논술이든 무엇을 할지를 잘 정리하고 확인하도록 안내를 하고 있고 거기에 남은 기간 수능 준비를 통해서 어떻게 하느냐가 마지막까지 갈 수 있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제도가 바뀐다는 사실이 학습 동기를 흔들어서는 안 되고요. 올해 수능 체제는 3년간 준비해 온 체제와 그대로 동일하기 때문에 지금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차 소장님 올해 수능이 현행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란 특수성과 의대 정원 증원이 있습니다.이게 두 개가 합쳐지면서 의대를 진학해 보려고 하는 학생들 같은 경우 N수생 진입 규모가 사상 최대라고 하던데요. N수생 규모가 얼마나 늘어나고, 늘어나는 규모는 실제로 입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습니까?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
올해 가장 큰 변수는 단연 N수생 증가입니다. 단순히 숫자가 늘어난 것을 넘어 상위권 N수생이 크게 증가한 점이 입시 판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규모를 보면 2026년 6월 모의평가 기준 졸업생 등 응시자 수는 9만 6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6월 모의평가에서 처음으로 9만 명을 넘긴 수치이자 관련 통계를 공개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전체 응시자의 19.8%로 약 20%인데 응시자 5명 가운데 1명 꼴이 졸업생인 셈입니다. 여기에다가 2학기 이후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반수생까지 더하면 실제 수능에서는 N수생이 16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이런 변화는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의대와 상위권 대학 정시는 원래 애입생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는 그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상위권 N수생들은 수능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수능 체제를 적용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일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도 최저 충족율이 전년도 수능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만큼 이 체제를 맞춘 고3 지원자 수는 줄어들 가능성도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지금까지 해온 준비를 꾸준히 하고 내가 어디쯤 지원을 하고 어떤 전략이 가장 좋을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치가 보통 흔히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잖아요?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이미 치러졌고요. 이 내용을 가지고 판단해 볼 수 있을 텐데 초고난도 문항은 가급적 지양하겠다, 없애는 쪽으로 간다고 말은 하는데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실제로 사라졌습니까?

[김정환 혜화여고 교육과정부장]
학생마다 느끼는 정도가 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평가원에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초고난도 문항은 배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되면 시험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같이 수렴하지 않습니다.초고난도 문항들은 배제되었지만, 시험에서 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까다로운 문항들은 다 포함되어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볼 수가 있겠고요.

국어 같은 경우에는 작년 수능 대비 표준 점수가 15점이나 떨어졌다는 건 많이 쉬웠다는 것이고요. 수학의 경우에는 수준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했으나 만점자는 늘어나서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약해진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영어였던 것 같아요. 2026학년도 수능에서 영어가 워낙 어려웠고 평가원장이 그만둘 만큼의 이슈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 6월 모의평가의 영어 1등급 비율도 4.1813%로 절대평가 도입 이후 28번의 시험 중 세 번째로 어려웠던 시험으로 보입니다. 아마 아직까지는 학생들의 역량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는 기간이기 때문에 9월에는 조금 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킬러 문항은 사라졌지만 시험이 쉬워진 것은 아닙니다. 특정 문항이 아니라 시험 전체의 균형으로 변별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보면 실수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험이 되어 가고 있다고 보고 그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차 소장님께서는 2026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봤을 때 이번 6월 목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
전반적으로 2026학년도 수능보다는 좀 쉬웠습니다. 그런데 쉬웠지만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까 6월과 9월 모의평가는 수시 지원 전략을 결정하는 핵심 자료이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 가능성이 충분한지, 목표 대학의 최저 기준을 안정적으로 맞을 수 있는지를 6월이나 9월 모의평가를 기준으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최저 충족 가능성이 낮다면 수시 지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고 반대로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면 상향 지원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습니다.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로 자신의 전국 위치를 기준으로 지원 가능 대학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는 대학의 성적이 부족하다면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보완하고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 수능에서 가장 점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6월 9월 모의평가는 학력을 예측하는 시험이라기보다 합격 전략을 세우는 시험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성적표를 보고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수시와 정시 전략을 다시 점검해서 남은 기간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활용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2028학년도 수능 시험이 통합형으로 바뀌지 않습니까? 그래서 선택 과목이 사라지게 되는데 이번 수능까지는 있습니다. 그래서 이른바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 탐구로 달려가는 사탐런, 수학 같은 경우에는 좀 쉬운 확률과 통계로 달려가는 쏠림 현상이 좀 심각하다고 얘기하는데요. 이런 현상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이나 최종 합격선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십니까?

[김정환 혜화여고 교육과정부장]
사탐런과 확통런이라는 것이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 보면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66.2%로 역대 최고이고 반대로 과학 탐구는 역대 최저입니다. 확률과 통계도 마찬가지로 비중이 한 64%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이유는 수시의 주요 대학의 수능 최저를 만족하는 탐구 과목에 사탐, 과탐을 제한하지 않는 곳이 많다 보니 조금 더 수능 최저 충족만 보면 사탐런이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과탐 인원이 급감하면서 남은 집단이 상위권 중심으로 재편되다 보니 과탐을 유지하는 학생은 실력과 무관하게 등급 확보가 어려워지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확통런도 마찬가지인데요. 응시자가 늘면서 내부 경쟁이 치열해지니 상위권 등급 확보는 어려워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표준 점수 자체는 인원이 늘어서 유리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다양하게 봐야 하는데요.

수시에서는 최저 충적의 측면에서는 분명히 유효한 전력인 건 맞지만 정시까지 간다고 보면 정시는 등급이 아니라 표준 점수나 백분위를 활용하게 되는데 그 부분은 조금 다른 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상위권의 메디컬 계열의 경우에는 아직까지 미적분 기하나 과탐을 필수로 지정한 학교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상위권에서 그 부분들을 어떻게 맞출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대신에 2026학년도 수능에서 탐구 17개 과목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과목별 선택의 유불리를 조금 줄이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 영향을 받는 것 같고요.

혹시라도 이런 사탐런과 확통런을 보고 나도 한번 해봐야 하겠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지금 확통으로 옮기거나 과탐에서 사탐을 옮기는 것은 상당히 위험합니다. 학습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 바꾸기보다는 내가 준비해 온 것들을 차근차근 잘 챙겨가는 것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차 소장님은 선택 과목 쏠림 현상이 구체적으로 나중에 최저 학력 충족 문제나 최종 합격 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거라고 보십니까?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
수시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사회 탐구를 선택하면서 탐구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받는 학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 결과 수능 체제를 충족하는 지원자가 증가해서 특히 의학 계열이나 상위권 대학의 수능 체제를 적용하는 전형에서는 실질 경쟁률이 예년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수능 체제를 충족하는 것이 많아진다는 것은 결국 최종 합격하는 학교가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확통을 선택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등급을 확보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수학에서 1~3등급 학생들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수능 체제를 적용하는 학습 부 교과 전형이나 일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아마 최종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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