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군 간부 기강 잡기에 나서며 군사력 강화와 현대화를 강조하면서 주변국들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입니다. 또 5년 만에 중국 왕이부장이 방한을 시사해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은데요. 강승완 평론가와 알아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 직접 듣는 월드 리포트인데요. 오늘은 중국입니다. 중국은 중국 평론가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승완 평론가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십니까?
Q. 우리로 치면 국군에 해당하는 명칭인데, 중국 인민해방군이 내년이면 창설 100주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2027년 인민해방군 창설 100주년 앞두고 시진핑 주석이 당 간부 대상으로 군 기강 잡기에 나섰다고요? 어떤 내용입니까?
A. 네, 그렇습니다. 8월 1일은 인민해방군 창설을 기념하는 건군절인데요. 건군절을 하루 앞둔 지난 7월 31일 시진핑 주석이 자신이 직접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군에 대한 당의 절대적 지위와 첨단 기술 강군 육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집단 학습을 진행해 현재 주변국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Q. 우리나라라면 군 통수권자가 대통령이잖아요. 그렇죠? 그러니까 국군 창설 100주년 맞아서 군 정신을 이제 대통령이 세우려고 한다, 이렇게 빗대 생각할 수 있을 텐데, 중국이니까 또 어떤 상황일지···전 군을 대상으로 정신무장, 어떤 내용입니까?
A. 시 주석은 2027년 인민해방군 100주년을 앞두고 국방 및 군 현대화를 실현하고, 미국과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실전 능력을 갖추고, 대만 통일 작전 능력을 완성하는, 이른바 중국 건군 100주년 분투 목표를 제시한 바가 있거든요. 이 목표 달성을 위한 시간이 1년 앞으로 다가오자, 당 고위급 간부들을 대상으로 집단 학습이라는 이름 하에 다시 한번 군 기강 다잡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Q. 결국 인민 해방군을 현대화된 강한 군으로 만들어서 미국에 맞서겠다, 이런 의지로 봐야 합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시 주석은 당 간부들을 대상으로 군은 당의 지위에 복종하고 사상적 토대를 공고히 하도록 주문했으며, 전군의 정신 상태 재무장을 요구했는데요.
여기에 군 현대화와 무인화를 통해서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과거 군내에 만연했던 반부패 문제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사실 이러한 시 주석의 군사력 강화 지침은 주변국인 일본을 포함해서 우리에게는 썩 그렇게 바람직한 소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Q. 그렇죠. 그리고 또 대만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렇게 되면 더 강경 대응을 하고 갈등 상황이 생기는 건 아닌가 좀 걱정이 되는데요?
A. 네, 걱정이 많이 됩니다. 아무래도 예전부터 2027년에 대만 침공 이야기가 쭉 계속 나왔는데, 이번에 집단 학습은 그 연장선인지 아니면 다시 한번 군 부패나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기강 잡기에 나선 건지 그것은 향후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이름도 집단 학습이라고 하니까 좀 무섭게 들리기도 하고, 100주년이다 보니까 또 단순히 상징적이고 형식적으로 기강을 잡고 현대화를 위해서 어떤 군사적인 재편을 하자는 의미인지 아니면 무언가 긴장 상태가 이어질지 좀 지켜봐야 하는군요?
A. 예, 그렇습니다.
Q. 자, 중국 외교부 사령탑입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5년 만에 한국 방문을 시사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관련 일정 조율하는 단계라고요?
A. 네, 맞습니다. 현재 중국의 팽배신문이나 소후뉴스 같은 매체들을 한번 쓱 둘러보면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시기는 대략 이번 달 19일에서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이 유력한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당일치기 방안도 배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왕이 외교부장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 지난 2021년 9월 이후에 약 5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하게 됩니다.
Q. 진짜 5년이나 지났군요. 한중 관계가 그만큼 또 멀었다는 얘기인데, 왕이 외교부장의 이번 한국 방문 목적이 궁금합니다.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하는 부분은 뭘까요?
A. 사실 일단 한국과 중국이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을 갖는 등 현재 우호적인 분위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쪽에서도 정상회담 이후에 후속 조치도 한번 살펴보고 한중 관계를 성공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경제적인 것 그리고 외교·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관심 깊게 봐야 할 부분은 왕이 외교부장이 서울에 오기 전 지난 4월에 평양을 먼저 방문했거든요. 따라서 방북 과정을 통해서 북으로부터 들은 대외 메시지나 아니면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북측 입장을 왕이 외교부장이 우리 정부에 전달할지 관련 여부를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Q. 혹시 그밖에 또 다뤄질 현안들도 있을까요?
A. 시 주석의 별도 메시지를 이 대통령에게 직접 전할 가능성도 있고, 그리고 조현 외교부 장관과 한중 외교 정상회담, 그리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의 만남도 예견돼 있는데요. 아무래도 북한과의 특수성이 있어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도 이뤄질 가능성이 현재는 큰 것으로 보입니다.
Q. 외교부장이지만 또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이재명 대통령과 직접 만남도 가능합니까?
A. 네, 현지에서는 예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금 내다보고 있습니다.
Q. 시진핑 주석은 9월에 미국 방문도 예정이 돼 있던데요. 그렇죠?
A. 네, 그래서 아마 그것과 관련해서 시 주석이 우리나라에도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이것은 차후 한번 보도 자료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Q. 시점이 또 더 앞선 시점이니까 8월 중에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중국 내륙에 사는 중국인들과 홍콩에 살고 있는 홍콩 시민들 간의 감정 대립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까?
A.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게 국내에서는 크게 보도가 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상당히 큰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지난 7월 26일 홍콩을 방문한 30대 중국 남성이 홍콩의 한 바에서 옆 테이블과 시비가 붙었다가 약 30초가량 집단 구타를 당하고 7월 31일에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Q. 아니, 이 사망 사고가 중국과 홍콩 시민들 간의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한 도화선이 된 겁니까?
A. 아닙니다. 사실은 이것을 도화선이라고 보기에는 그 전부터 중국과 홍콩 시민들 사이의 감정이 곪을 대로 곪아 있었거든요. 중국 사람들은 홍콩 시민들이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반면 홍콩 시민들은 중국인들이 홍콩에 들어와서 기업이나 부동산을 싹쓸이하면서 안 그래도 홍콩의 집값이 비싸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국 집주인들이 홍콩 현지인들에게 방을 구할 때 지나치게 높은 가격이나 바가지를 씌우면서 삶의 질이 나빠졌다고 과거부터 계속 주장하면서 대륙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홍콩 시민들과 끊임없이 대립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중국인 남성이 홍콩에서 집단 구타로 사망하게 됐는데, 중국 쪽에서 조사 결과 보니까 집단 구타를 한 홍콩 사람들이 시민들이 아니고 홍콩의 조직폭력배 삼합회 소속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이에 중국 온라인에서는 중국 당국이 홍콩에 대한 어떤 규율 정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점점 더 중국 대륙과 홍콩 시민들 간의 감정이 상당히 지금 극에 달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Q. 시민들 간의 감정 대립만이 아니라 외교적인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을까요?
A. 그런데 사실은 아시겠지만 홍콩은 자치구이기 때문에 외교적으로 홍콩 내에서는 크게 언론 보도가 지금 많이 나오지 않고 있는데요. 이것보다는 중국에서 과연 이 문제를 핑계 삼아서 좀 더 강력하게 압력을 가할지 그게 좀 관심이 많이 가고 있습니다.
Q. 그러니까요. 오늘 여기까지 중국 소식, 강승완 중국 평론가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소식까지 알차게 전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A.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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