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구MBC NEWS 글로벌+

[글로벌+] 독일 퀴어축제에 차량 돌진 테러···폭염에 산불로 몸살 앓는 유럽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7-29 14:40:54 조회수 209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퀴어축제 행사장에 차량 테러가 발생해 30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성소수자와 이슬람 극단주의가 관련된 사건에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에 따라 여러 입장이 나오고 있다는데요. 그외 유럽 소식, 독일 베를린 박상준 통신원과 알아봅니다.

Q. 세계 각지 뉴스 현지 통신원 통해서 직접 들어봅니다. 수요일의 월드 리포트, 오늘은 독일과 유럽 소식 두루 알아보죠. 독일 베를린에서 박상준 통신원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A. 네, 안녕하세요?

Q.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서 열렸던 퀴어 퍼레이드, 차량으로 공격받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떤 일이었습니까?

A. 네, 지난주 주말 토요일 밤 10시경에 베를린 도심의 티어가르텐이라는 공원에서 한 승합차가 퀴어 퍼레이드에 참여한 인파들을 향해서 돌진하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공격 때문에 한 명이 사망을 했고, 그 사망자를 비롯해 30명 정도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피의자는 이후에 차량에서 내려서 흉기를 휘두르면서 도주를 했는데, 다음 날 베를린 교회에서 경찰에게 다시 추적이 됐고,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에 의해서 사살된 상황입니다.

Q. 매번 있는 퀴어 축제일 텐데···

A. 이번에 열린 퀴어 퍼레이드가 사실은 유럽에서 굉장히 크고 매년 열리는 전통이 있는 퀴어 퍼레이드이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모이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번 사건 때문에 더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Q .그렇죠. 매년 인파 관리와 축제 준비를 했을 텐데, 이런 예측하지 못한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사실 대구에서도 매년 퀴어 축제가 열리면 이따금 갈등 상황, 반대 시위가 이어지긴 합니다만, 이렇게 참가자를 향한 직접적인 테러는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사망하긴 했습니다만 용의자와 범행 동기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A. 네, 가해자는 독일 국적의 레바논계 남성으로 확인됐고, 레바논에서도 극단주의 테러 단체인 IS에 합류하려다가 체포된 적이 있고, 또 독일에서도 같은 이유로 금고형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독일 보안 당국도 위험인물로 등록해서 지정 관리하고 있는 인물인 것으로 밝혀져서 오히려 더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현재 어쨌든 독일 연방 내무부와 검찰에서는 이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에 의한 테러라고 규정을 짓고, 범행 동기가 성소수자와 서구 자유주의, 다원주의적 가치에 대한 어떤 극단적 적대감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Q. 자, 독일 국민들도 이 사건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을 텐데, 종교에 따라 반응이 좀 다를 것도 같고요. 어떻습니까?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A. 네, 아무래도 이제 성소수자와 이슬람 극단주의가 관련된 사건이다 보니까 여러 정치적 성향이나 종교에 따라서 여러 입장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반이민자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극우 정당이나 보수 언론들에서는 이번 사건을 정부의 이민 정책과 안보 정책 실패라고 비판하면서 더 강력한 이민 정책과 또 위험인물로 지정된 자들에 대한 강력한 어떤 통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독일 레즈비언, 게이 연합을 비롯한 성소수자 단체들에서는 이번에 일어난 사건이 성소수자 혐오가 꼭 이슬람 극단주의에 의한 것뿐만 아니라 독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문제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특히 현재 극우 정당이나 보수 언론과 같은 곳에서 이슬람 혐오와 인종 혐오를 위해서 이번 사건을 이용하고 있는 행태를 비판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 무슬림 단체에서도 입장을 냈는데, 무고한 시민을 향한 폭력이나 종교로 인한 극단주의 테러 이런 것들을 규탄하면서 희생자와 성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조의와 연대를 표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Q. 프리드리히 메리츠 독일 총리도 퀴어 축제를 향한 테러 비판하는 발언 당연히 했고요. 그런데 퀴어 진영에서는 또 총리를 비판하고 있다면서요? 이건 어떤 이유입니까?

A. 네, 총리가 이번에 이 사건 이후에 추모 예배가 바로 열렸고, 예배와 공식 성명을 하는 자리에서 퀴어 커뮤니티를 향해 국가가 여러분들의 자유를 보호할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위축되지 말고 축제를 계속 더 즐기자는 식의 얘기를 했는데, 이때 일부 예배 참가자들이 연설에 항의하면서 퇴장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퀴어 진영에서 특히 이런 발언을 비판하는 이유가 메르츠 본인도 다른 보수 정당이나 성소수자 혐오적인 행동들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소수자 관련 법안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고, 또 총리 취임 초에는 성소수자 기념의 달이 있을 때 무지개 깃발을 공공기관에 거는 것을 거부하거나 비판하기도 해서 굉장히 논란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Q. 자, 다음은 여름 시작과 함께 유럽 폭염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에는 또 산불입니다. 정말 재난의 여름을 유럽이 겪고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현재까지 피해 상황과 현황은 좀 어떻습니까? 7월 초부터 시작이 되었죠?

A. 네, 올해 7월 초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특히 서남부 지역에서 산불이 본격화됐고 지금 7월 말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탈리아와 그리스, 포르투갈까지도 확산된 상황이고요. 유럽연합 산림화재 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7월 현재까지 약 25만 헥타르의 임야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만 약 40만 명가량이 지금 대피를 한 상태이고, 아직 일반인 피해는 인명 피해는 없지만, 진화 작업 중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소방관 3명이 순직하는 현장 인명피해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Q. 산불과 폭염의 연관성도 유럽에서 좀 짚고 있습니까?

A. 네, 특히 올해 6월에 유럽에서 폭염이 정말 심각했고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는 특히 40도를 넘는 극단적인 고온이 지속됐는데요. 이것 때문에 장기간 비도 안 내리고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토양과 나무들이 바짝 마르면서 산불이 굉장히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현재는 이제 이 산불 자체가 건조한 강풍들을 만들어내면서, 산불로 인한 날씨가 또 만들어지면서 더 산불과 고온 건조한 기후가 제어 불가능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Q. 폭염과 산불로 인한 기후 위기의 악순환을 유럽도 지금 생생하게 겪고 있고, 또 우리 지구촌 모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독일 베를린 박상준 통신원 고맙습니다.

A. 네, 감사합니다.
 

  • # 글로벌플러스
  • # 독일
  • # 퀴어축제
  • # 차량테러
  • # 폭염
  • # 산불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