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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키워드] 청년

김상호 사회자 기자 입력 2026-07-26 10:00:00 조회수 118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제' 도입을 추진했으나, 여러 절차적 어려움을 이유로 최종 무산되었습니다.

선거철이나 전당대회 같은 굵직한 정치 이벤트가 다가올 때마다 한국 정치는 언제나 ‘청년’을 불러들였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말들의 이면에 자리한 현실은 참담합니다.

이번 집권 여당에서 불거진 ‘청년 최고위원’ 관련 논란은 정치권이 청년을 바라보는 얄팍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입니다.

청년의 목소리를 지도부에 직접 반영하겠다는 명분은 거창했지만, 결국 당권 주자들의 셈법 앞에서는 그 목소리는 한낱 장식품에 불과했음이 증명된 셈입니다.

이는 청년을 권력 구조 내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자로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쇄신 이미지를 포장하기 위한 상징으로만 여겨왔음을 보여줍니다.

선거철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을 최전선에 내세우다가도, 정작 권력을 배분하고 당내 구조를 개편하는 단계에 이르면 철저히 배제하는 일회성 소비의 전형입니다.

집권당이 청년을 ‘잡아야 할 표밭’이나 ‘쇄신의 병풍’으로 보는 시각을 거두지 않는 한, 청년에 대한 화려한 약속의 과잉 속에서 청년의 실제 삶은 계속 소외될 것입니다.

집권당 여당의 전당대회 과정에서 최고위원 한 자리에 대한 약속이 아니라 청년들이 직면한 다층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조적 개혁을 고민하는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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