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 부족하면 단순히 피로하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 신체의 항상성이 무너지고 다양한 만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 시간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수면의 ‘질’인데요. 수면의 질을 위협하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허성재 교수와 알아봅니다.
[시청자]
교수님, 무턱이나 주걱턱이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걸릴 확률이 높다는데 사실인가요?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네, 맞습니다. 무턱이나 주걱턱이 있으면 턱의 구조가 조금 안 좋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경우가 많고, 턱이 뒤로 조금 들어가면서 뒤에 있는 숨길이 좁아집니다. 숨길이 좁아지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무턱이나 주걱턱이 있는 분들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김 혁 리포터]
그렇다면 무턱이나 주걱턱이 있는 사람은 양악 수술이나 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네, 그런데 너무 미용적인 목적만 추구하면 안 좋을 수 있어서 기능을 같이 고려해 수술하는 게 좋습니다.
[김 혁 리포터]
이번에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에 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궁금증까지 한 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게 되면 이갈이 증상도 호전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일부 환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를 가는 원인이 긴장을 많이 해서 그렇거든요. 긴장을 많이 하는 원인을 찾아보면 스트레스나 불안감인데요. 낮에 스트레스 받은 게 있으면 잘 때 턱이나 입 주변의 근육에 힘이 들어가서 이를 갈 수 있거든요.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있어도 주변 근육에 힘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은 목 안의 근육이 처지거든요. 그래서 목 안이 좁아지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긴장을 해서 공간을 조금 더 넓히려고 하거든요. 긴장이 많이 되면 아무래도 이갈이가 생길 수 있는데,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치료가 되면 긴장이 풀어지니까 이갈이도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김 혁 리포터]
중증 코골이 환자 있잖아요. '한 번 수술해도 다시 재발할 수 있다'라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심한 분들은 구조가 안 좋기도 하고 근육이 처진다든가 목 주변에 지방이 많이 끼어 있다든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어서, 중증인 분들은 아무래도 구조를 해결해도 결과가 좋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구강 내 장치로 치료하는 경우도 있고요.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 혁 리포터]
만약에 재발했을 때 다시 수술하는 경우도 있나요?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만약에 재발했을 때 구조적인 문제라면 수술할 수도 있는데, 근육의 문제일 수도 있거든요. 그런 경우에는 근육의 긴장도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장치나 운동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김 혁 리포터]
'꿈을 많이 꾸는 사람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에 시달릴 수 있다'라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허성재 이비인후과 교수]
네, 그럴 수 있습니다. '꿈을 많이 꾼다'라는 건 그만큼 자주 깼다는 말입니다. 잠에서 자주 깨는 흔한 원인이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라서, ‘내가 꿈을 많이 꾼다’ 그러면 ‘내가 자주 깼구나.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구성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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