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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침묵의 암 ‘담낭암’ ②담낭암 발병의 특징과 생존율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7-03 10:00:00 조회수 25

의학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생존율이 제자리걸음인 암 중 하나가 담낭암입니다. 흔히 쓸개라고 불리는 담낭에 암이 생기면 조기 발견이 어려워서 치료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담낭암 진단과 치료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조광범 교수, 간담췌외과 전문의 안근수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유독 담낭암이 많이 발생하는 국가가 따로 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 한국이 포함되나요?
 
[조광범 소화기내과 교수] 
담낭암은 전 세계적으로 지리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인도, 파키스탄, 북아프리카, 이집트, 남미, 칠레, 볼리비아, 에콰도르 같은 나라에서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에서 많이 생기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담낭암과 담관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감염 때문입니다. 이러한 나라들은 특히 장티푸스 감염이 많고 우리나라처럼 간디스토마라는 흡충류가 많이 있습니다. 이집트도 마찬가지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큰 강가에 위치했을 때 이런 간흡충에 감염되고, 이후에 몇십 년이 지나면 이것이 유발 요인이 되어서 담관암이나 담낭암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한국이 높은 비율에 포함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담낭암을 생소하게 느끼시는 분들이 많단 말이죠.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만 봤을 때는 암 중에서 담낭암의 발생 빈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은데, 거기에 대해서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까요?

[조광범 소화기내과 교수] 
2021년도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전체 암 환자 약 27만 명 중에 담낭암은 아홉 번째, 약 2.7%로 발생했습니다. 약 6~7,000명 정도가 발생했죠. 전체 암에 비해 발생 빈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암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5년 생존율이 좋지는 않습니다. 2015년도에 발표된 국가 암등록 통계를 보면 담낭암이 전체적으로는 다른 암에 비해서 굉장히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담낭, 췌장, 간 모두 비슷한 위치에 모여 있는 장기이기도 한데요. 담낭을 비롯해서 이토록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따로 있을까요?

[조광범 소화기내과 교수] 
모든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기회가 높아집니다. 그런데 담낭암은 미리 진단하고 수술하는 경우보다 수술하고 난 다음에 담낭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미리 알고 수술하는 경우는 약 30% 미만이거든요. 그래서 담낭암이 의심되는 위험 인자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빠른 치료가 되겠죠.

(구성 이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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