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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가스공사의 '뜨거운 코트'···그런데 그 '코트'가 아니네?

석원 기자 입력 2026-06-11 15:30:00 조회수 35

6월에 접어들면서 대구체육관에 모여 본격 훈련에 돌입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다가올 여름보다도 앞선 뜨거운 '열기'로 '코트'를 달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개막으로 가고 있는 한국가스공사, 그런데 최근 가스공사는 다른 의미의 '코트'가 더 익숙한 지경입니다. 

농구부터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같은 스포츠 경기 공간을 의미하는 '코트(court)', 그런데 최근 가스공사와 관련한 기사에는 코트의 의미 가운데 하나인 '법원, 법정'이 더 익숙하게 등장하고 있는데요. 법과 관련한 문제에 자주 연결고리를 남기는 가스공사의 사정,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여러 문제점을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정리해 봤습니다.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간 '라건아 파문'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국가스공사는 KBL에서 익숙한 이름이자, 한때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라건아 영입을 발표했습니다. 팀 성적은 우울했지만, 그래도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어 가스공사는 2025-26 시즌, 최하위 추락의 수모는 피했는데요. 

문제는 라건아의 영입 과정에서 세금 관련 문제가 불거졌다는 겁니다. 외국인 선수를 최종 영입하는 팀이 세금을 부담하도록 한다는 KBL이사회의 규정을 어겼단 지적을 받은 가스공사. 이미 제재금 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여전히 라건아와 전 소속팀인 KCC 사이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결국 KBL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박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이에 반발한 가스공사는 법원에 징계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는 조만간 결론에 이를 전망인데요.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문제가 가스공사와 KCC 사이에 불거졌습니다. KBL 징계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가스공사가 KCC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나온 여러 주장에 대해 KCC는 "구단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을 내놓았고, 이에 대해 책임 있는 해명이 없다면 법적인 대응도 검토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사실 관계나 법적인 책임은 지켜볼 대목입니다만, 가스공사의 시즌 준비에 있어 농구 코트보다 법원과 관련한 기사가 더 많은 건, 분명 불편한 현실로 보입니다.

법적 이슈 이어지는 가스공사···승소도 없다
지난 2021년 인천전자랜드를 인수하고 대구 연고의 농구단으로 새롭게 함께 한 대구한국가스공사, 초대 사령탑이었던 유도훈 감독과의 마무리부터 법적인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2023년 여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계약 만료까지 1년이 남았던 유도훈 감독과 결별을 선언했는데, 이 과정에서 '잔여 연봉'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릅니다. 보통, 팀에서 경질한 경우는 잔여 연봉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거부한 가스공사는 유도훈 감독과의 소송으로 문제를 이어갔습니다. 유도훈 감독의 승소와 가스공사의 항소까지 이어진 다툼은 결국, 2025년 8월 잔여 연봉과 이자까지 지급하라는 법원의 판결로 마무리됐죠. 

2022-23시즌 함께 했던 팀의 핵심 자원 이대성의 해외 진출과 국내 복귀 과정에서도 가스공사의 법적 논란은 발생했습니다. B 리그에 진출했던 이대성이 1년 만에 KBL에 복귀하면서 가스공사가 아닌 서울삼성으로 향하며 문제는 불거집니다. 도의적으로는 이대성이 비난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절차상으로 문제는 없던 상황. KBL의 재정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가스공사는 법정 싸움으로 이 문제를 끌고 갔습니다. 가스공사에서 바로 다른 팀에 이적했을 경우, 받을 수 있던 FA 보상금 10억 6,000만 원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패소하며 이 역시 받지 못합니다.

법적 다툼이 이어지는 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역시 시끄러운 시작을 앞뒀다는 점에서 어수선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든데요. 과연 어떤 결말에 이를지,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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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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