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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2의 심장이 뛴다 ‘맨발 걷기’ ⑪맨발 걷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6-16 10:00:00 조회수 28

인류는 다른 영장류와 달리 직립 보행을 하면서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게 됐고 문명이 발달했습니다. 하지만 척추나 무릎 등의 질환 위험도 커졌는데 무엇보다 가장 아래에 받치는 몸을 받치는 ‘발’ 건강이 중요합니다.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 발 건강과 건강한 걷기에 관해 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정훈 원장과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좋은 곳에 가서 바른 방법으로 걸을 수 있는 방법도 설명해 주실까요?

[김정훈 재활의학과 원장] 
나한테 가장 잘 맞는 맨발 걷기 장소는 어디일까? 바닷가가 제일 안전하고 좋습니다. 염분이나 미네랄이 많기 때문에 자유전자를 흡수하기도 좋은 환경이고요. 두 번째는 황톳길인데, 황톳길은 물이 많으면 접지는 잘 되지만 걷기는 어렵습니다. 

잔디밭도 제가 되게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까슬까슬한 느낌이 좋아요. 그런데 가을철에 해충에게 물리는 걸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걱정하면서 걸으시라는 건 아니고요. 한 자리에 오래 머물지 않으면 잘 물릴 일이 없습니다.

네 번째는 일반적인 모래사장입니다. 사실 아파트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 구석에 가서 모래사장을 처음 걸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곳은 비교적 초보자분들한테 안전한 장소라서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이 정도 모래사장이나 잔디밭에서 한 2~30분 이상 걸어도 괜찮으신 분들은 그다음 마사토길, 흙길로 넘어오셔도 됩니다.

흙길은 굉장히 느낌이 다양하죠. 굵은 자갈이 있는 곳도 있고 가는 자갈이 있는 곳도 있고요. 그다음에는 시냇물, 숲길, 마지막으로 저는 앞산에 올라갈 때 맨발로 걷거든요. 그래서 등산까지도 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선 장소가 다 괜찮아야 합니다. 흙길에서도 힘든데 처음부터 산길 올라가면 안 되고요. 맨발로 걸으면 반드시 발뒤꿈치로 걸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뒤꿈치로 땅바닥을 먼저 디뎌야 한다는 것은 신발이 나오고 난 다음에 연구된 거예요. 
 
맨발도 내가 목표를 어떻게 잡는가에 따라서 뒤꿈치로 딛을까, 앞꿈치로 딛을까 달라질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평화롭게 여유 있게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걷는다고 하면 당연히 천천히 걷게 되겠죠. 천천히 걸으면 뒤꿈치부터 닿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내가 오늘은 기운이 나니까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면 맨발로 달릴 수도 있어요. 그러면 앞꿈치부터 닿는 게 당연히 좋겠죠.

그리고 바닥이 바닷가 모래사장이면 뒤꿈치든 앞꿈치든 그냥 아무 데나 딛고 뛰어도 됩니다. 그런데 마사토길에서 뒤꿈치로 쿵쿵 뛰게 되면 무릎 관절이나 고관절에 충격을 주기가 쉽기 때문에 그런 곳에서 달린다면 당연히 앞꿈치부터 디뎌야 하겠죠.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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