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들에게 흔하면서도 두려운 존재입니다. 폐경 이후 고령층에서 발병률은 줄거나 안정적인 반면, 사회 활동이 활발한 젊은 층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데요. 조기 발견과 치료, 예방법에 대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전문의 강병주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배우 안젤리나 졸리는 유방암이 아닌데도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예방 차원으로 유방을 제거했는데요. 유방암과 유전은 얼마나 연관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강병주 유방외과 교수]
유방암 환자 중에 '특발성 유방암'이라고 해서 유전적인 원인이나 특별한 요인이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80~90% 정도 되고요. 한 가족 내에서 유방암이 많이 발생하지만, 유전적 원인이 아닌 특정 환경에 동일하게 노출돼서 생기는 암을 가족성 유방암이라고 부르고요. 실제 전체 유방암에서 유전적인 원인이 되는 유전성 유방암은 5~10% 정도 됩니다.
유전성 유방암과 관련된 유전자가 꽤 많은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BRCA1, 2입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전체 유전성 유방암의 60~70% 정도를 차지하고요. 안젤리나 졸리도 BRCA1 유전자 변이가 있어서 예방적 유방 절제술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BRCA1, 2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80대까지 생존을 했을 때 유방암의 누적 발생률이 약 70%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BRCA 유전자 변이가 있을 때는 검진이나 예방적 절제술을 하나의 옵션으로 드리고 있긴 합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암은 대부분 초반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서 조기에 알아차리기가 힘들잖아요. 자가 진단을 통해서 병원에 바로 가야 한다는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강병주 유방외과 교수]
대표적인 증상으로 5가지가 있습니다. 유두에서 피 색깔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악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오렌지 껍질 모양으로 우둘투둘하게 변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고요. 덩이가 만져지거나 발적을 동반하는 경우도 하나의 증상이 됩니다. 또 유방암이 피부를 당기는 것 때문에 피부 함몰이 있을 수 있고, 유두에 피부염처럼 생기는 파젯병도 유방암의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고, 유방통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유방암에서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구성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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