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외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했던 말이 논란을 낳았습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이 아니라 보수 진영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말로 보입니다.
불법적 계엄은 평가의 여지가 있는 정치적 선택지가 아닙니다.
이를 두고 “탄핵만이 해결책은 아니었다”거나 “하나님의 계획”을 운운하는 것은 책임을 흐리는 수준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이는 헌법의 문제를 진영 논리로 치환하고, 민주주의의 위기를 한낱 ‘해석의 문제’로 격하시키는 것입니다.
보수가 수호해야 할 가치는 권력자가 아닌 법치와 절차, 그리고 헌정질서입니다.
위헌적 상황 앞에서도 단호하게 “잘못”이라 말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보수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내부에서조차 터져 나오는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만면의 미소를 머금은 채 내뱉은 장 대표의 발언들은 보수를 궤멸시키는 치명적 자해 행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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