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체온 조절, 감각 전달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의 가장 큰 장벽입니다. 외부에서 가장 먼저 보이기 때문에 관리에 많이 신경을 쓰지만 잘 몰라서 혹은 무관심 때문에, 피부에 생기는 ‘암’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피부암에 대해서 영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준군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준군 피부과 교수]
피부암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치료는 수술적 치료인데요. 수술적 치료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광범위 절제술인데요. 광범위 절제술은 피부암 병변이 있으면 정상 피부 조직을 암종에 따라 적절한 간격을 두고 절개하고, 절개해서 얻은 검체를 병리과로 보내서 횡단면을 보며 검사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광범위 절제술을 하면 단점이 있는데요. 경계 부위가 있으면 경계 부위의 일부만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놓칠 수 있는 병변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안해 낸 방법이 모즈미세도식 수술이라는 것입니다. 모즈미세도식 수술은 먼저 육안으로 보이는 종양 범위에서 종양 종류, 그러니까 편평세포암, 기저세포암, 흑색종에 따라 경계를 설정하고 번호를 1, 2, 3, 4번 붙인 다음 절제하게 됩니다. 그렇게 절제한 조직들은 각각의 바깥쪽 면을 다 확인합니다.
남아 있는 종양이 있다고 판정되면 추가적으로 해당 부위만 더 절제하면서 번호를 붙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해서 최소한의 절제로 종양을 남김없이 제거하는 과정을 모즈미세도식 수술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피부암을 제거하고 나면 필연적으로 피부 결손이 남기 때문에 재건이 필요한데요. 가장 간단한 것은 1차 봉합술입니다. 말 그대로 1차 봉합술이기 때문에 결손 부위를 잡아당겨서 봉합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해서 봉합될 수 있으면 가장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피부암을 수술하다 보면 암 자체가 클 때도 있고, 많이 번져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 불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가 국소 피판술이라는 방법을 사용하는데요. 1차 봉합으로 재건이 불가능하거나 1차 봉합으로 했을 때 흉터 및 주변 구조물의 변형이 많이 생기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잡아당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조직을 끌어올리거나 돌려서 재건하는 것인데요. 옆의 피부를 절개해서 가져와서 결손 피부를 메꿔줄 수도 있고요. 옆에 있는 부분을 절개해서 들어서 옮겨서 덮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고, 옆에 있는 피부를 절개해서 돌려서 덮는 방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방법으로도 하기 어려운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피부 이식술을 사용합니다. 피부 이식, 말 그대로 멀리 떨어져 있는 피부를 떼어와서 결손 부위를 덮는 방법이고요.
피부 이식을 하면 정상 구조 변형을 최소화하고 향후 재발 여부 관찰에 유리해서 좋긴 하지만, 정상 피부를 일부 떼어오는 부위에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고, 주변 피부와 색상이나 질감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미용적으로 불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흑색종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뿐만 아니라 다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흑색종 같은 경우에는 당연히 수술 치료를 하긴 하지만, 임파선을 침범하거나 타 장기를 침범한 경우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 필요하다면 면역 치료를 하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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