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는 2025시즌 KBO 리그 최초로 160만 관중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시범경기를 통해 개막을 향한 마지막 전술 점검에 나선 모습입니다.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한 삼성이 올 시즌에는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토크ON'은 2026 시즌 삼성의 우승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는 무엇인지 이야기 나눠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올 시즌 삼성 우승을 위해 ‘커리어하이’가 필요한 선수는 누구입니까?

[석원 대구MBC 기자]
매년 같은 사람 얘기하는데요. 우선 구자욱 선수는 반드시 잘 해줘야 합니다. 어찌 보면 구자욱 선수는 2026년이 2025년보다 조금 더 힘들 수 있어요. 왜냐하면 최형우 선수가 왔기 때문에 수비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훨씬 늘었고요. 수비와 체력적인 부담을 갖고 타선의 무게감을 이끌어야 합니다. 아마 클린업 중에 3번을 맡을 확률이 높은데 그러면 타선 무게의 시작점이거든요. 3번 구자욱부터 시작해 디아즈, 최형우로 가는거죠. 그리고 끝에 김영웅 선수가 최소 앞선 두 시즌만큼 20개 이상의 홈런을 쳐주면 상대 팀에 위협이 됩니다.
마운드로 가면 2025년 가을부터 이어졌던 최원태 선수의 상승세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보고요. 마지막으로는 매년 시즌 시작할 때는 마무리 1순위로 김재윤 선수가 꼽히는데요. 김재윤 선수가 풀타임 마무리를 맡아줘야 삼성이 가을야구를 넘는 우승권 경쟁이 가능합니다.
[김상호 사회자]
윤 기자님은 누가 활약해야 삼성이 우승할 것이라고 보십니까?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이재현 선수가 정점을 찍어야 타선도 유기적으로 흘러가고, 수비도 굉장히 탄탄해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재현 선수는 내야 수비의 중심이기도 하고, 타선에선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마다 번갈아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야수 완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타선에서 이재현 선수를 꼽았고요.
마운드에서는 김재윤 선수 다음으로 미야지 유라 선수를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불펜진이 약하고 구속이 빠른 선수가 없다 보니 미야지 선수가 강속구를 던지며 풀시즌을 치를 수 있다면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상호 사회자]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중요한 변수 아니겠습니까? 올해 기대되는 유망주,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는 누구라고 보십니까?

[석원 대구MBC 기자]
이승민 선수의 마운드 활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승민 선수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질에 비해 성적을 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는데, 지난해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많이 극복했고요. 2025 시즌에 홀드나 승리 등 본인 기록에서 최다를 썼어요. 올해는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까지 맡아야 하는 포지션이기 때문에 이승민 선수 활약이 투수 분야에서는 가장 기대됩니다.
타자 중에는 전역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김재상, 류승민 선수가 동반 입대와 동반 전역으로 팀에 합류했는데요. 둘이 같이 잘 다니면서 서로 건강한 긴장감과 경쟁심을 가지면서 타선에서 활약을 해준다면 팀 백업의 두터움을 더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올해 2년 차를 맞는 함수호 선수를 유망주로 꼽고 싶습니다. 고교 시절부터 파워가 있었던 선수고요. 호주 리그도 다녀오고 스프링 캠프에서 최형우 선수한테 많이 배우면서 성장했다고 하더라고요. 캠프에서 동기 심재훈 선수와 매일 30분 야간 스윙을 하자는 약속을 지키며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줬는데 올 시즌에 결실을 잘 맺기를 바라고요.
투수에서는 올해 신인 장찬희 선수를 기대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변화구도 가지고 있고 멘털도 강한 선수라서 선발진 부상으로 위기인 상황에서 잘 던져준다면 마운드에도 힘이 되겠죠. 장찬희 선수가 작년 배찬승 선수처럼 삼성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추천해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삼성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가장 강력하게 예상되는 경쟁 상대팀은 누구라고 보시는지요?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2025년 우승팀 LG를 경계하는 건 당연한데요. 개인적으로 KT를 가장 경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2021년 이후로 KT를 상대로 삼성이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고요. 유독 KT에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2021년 1위 결정전 패배 이후 영향도 있다고 봅니다. 이번에 KT가 전력 보강을 공격적으로 해서 더 강해졌기 때문에 삼성의 우승 경쟁 판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석원 대구MBC 기자]
LG를 지금 빼놓기는 어렵죠. 우승팀이고 외국인 선수 교체 없이 간다는 건 전력이 강하다는 뜻입니다. 삼성이 KT를 항상 고비마다 만났을 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야구계의 속설로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에 삼성도 잘한다고 하지만, SSG도 그런 흐름이 있고요. 한 팀 더 생각해 본다면 두산은 가을야구에서 만나면 항상 까다로운 팀입니다. 이러한 팀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다른 팀 중에 가장 조심해야 할 선수는 누구일까요?

[석원 대구MBC 기자]
2025년 가을만 떠올려도 한화 문동주 선수가 라팍에서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거든요. 삼성이 문동주 선수를 한 번쯤은 공략해야 포비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고요. 라팍에서 홈런 잘 치는 타자들이 있습니다. SSG 최정, 두산 김재환 선수 같은 경우 삼성의 마운드를 괴롭히고 타선을 힘들게 할 선수들입니다.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KT 안현민 선수를 삼성이 경계해야 할 선수로 꼽고 싶습니다. 파워도 좋고 눈도 좋아서 투수가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입니다. 2025년 라팍에서도 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어서 올 시즌 KT의 고비를 넘으려면 안현민 선수를 잘 막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상호 사회자]
삼성 팬들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지난 시즌 삼성 160만 관중 돌파했고요. KBO 리그 흥행을 삼성이 주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올 시즌 삼성은 팬 서비스와 흥행 대비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석원 대구MBC 기자]
시범경기부터 이미 매진입니다. 이제는 시범경기 표도 구하기 어려운 라팍이 됐습니다. 비수도권 구단 중에 롯데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관중 1위를 했고, KBO 역사상 첫 160만 관중을 돌파한 구단이 더욱 큰 대박을 낼 간격이 있을까 싶지만 이미 또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단의 수익과도 직결되는 부분이죠? 팀 스토어도 새롭게 개편했고요. 구장 내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라인업도 요즘 추세에 맞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흐름은 구단 수익과 팬 만족도로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야구뿐 아니라 모든 문화 전반에 최근 이슈가 되는 매표 문제는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김상호 사회자]
마지막 질문은 두 분의 내공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가 될 것 같은데요. 삼성라이온즈 올 시즌 성적 최종 성적은 어떨지 전망해 주실까요?

[윤승재 일간스포츠 기자]
어디까지 가능하냐고 물으신다면, 당연히 한국시리즈까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현실적인 정규시즌 순위는 2위에서 3위라고 생각합니다. 선발진 부상이라는 초반 악재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와 불펜진에 대한 물음표가 아직 지워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예상 순위를 조금 보수적으로 잡아봤습니다.

[석원 대구MBC 기자]
저도 비슷하게 3위 정도 예상합니다. 다만 모든 조건이 맞으면 1위도 가능하고 반대로 변수에 따라 하락 가능성도 있는 팀입니다. 결국 올해 전력 보강의 핵심은 최형우 선수였고 선수단 동기부여가 얼마나 발휘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올해 삼성은 1위도 가능하고요. 그렇지만 1위가 된다는 것은 저희가 지금 오늘 얘기했던 모든 요소가 최상의 흐름으로 이어갔을 때 가능한 것이겠죠. 반대로 가장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6위까지도 갈 수 있는 팀 여건이긴 합니다.
그렇다면 안전하게 예측한다면 3위 정도가 가장 적당한 순위가 되겠죠. 삼성은 2025년 4위와 5위에서 왔다 갔다 했던 팀인데요. 2026년에 전력 보강이 된 부분이 최형우 선수였고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긍정적으로 발휘된다면 플레이오프 직행까지는 가능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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