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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리포트] "거북이 먹이도 직접 재배"···교실 안 동물 생태계

김서현 기자 입력 2026-03-23 07:30:00 조회수 13

◀앵커▶
학생들이 직접 거북이와 뱀, 관상어를 키우는 이색 동아리가 있다는데요.

박현지 MBC 청소년 기자가 경북자연과학고 동아리 '쥬라기'를 소개합니다.

◀리포트▶
이곳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우고 있는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 '쥬라기실'입니다.

수조 안을 여유롭게 헤엄치는 거북이부터 신비로운 파충류, 그리고 화려한 관상어까지⋯

학생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작은 생태계가 숨 쉬고 있습니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선후배가 함께하는 자율 동아리 '쥬라기' 학생들은 매일 이곳에 들러 동물들의 상태를 살피고 교감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표예원 경북자연과학고 3학년▶ 
"처음에는 뱀이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볼파이톤을 만나고 매일 직접 청소도 해주고 돌보면서 정이 정말 많이 들었어요. 이제는 제 동생 같고, 살아있는 생명인 만큼 제가 끝까지 책임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쥬라기 동아리의 활동은 단순한 동물 사육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쥬라기실 한편에 마련된 수경재배기에서는 푸른 채소들이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데요.

바로 학생들이 거북이와 파충류에게 먹일 특식을 직접 재배하고 있는 겁니다.

◀남희진 경북자연과학고 2학년▶ 
"청경채를 수경재배기로 정성껏 키워 거북이 '호두'와 '꼬미'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뿌듯해요. 사료만 주는 것이 아니라 먹이를 직접 길러서 주니까, 호두랑 꼬미가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이러한 실습과 체험 중심의 반려동물 관리 활동은 학생들의 학교생활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목민지 '쥬라기' 동아리 지도교사▶ 
"우리 학생들이 동물들과 끈끈한 라포르를 형성하면서 생명 존중 의식과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길 바라는 마음에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생명을 정성껏 돌보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학업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정서적으로도 훨씬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은 생태계를 직접 가꾸며 배운 생명 존중의 마음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MBC 청소년기자 박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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