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는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체온 조절, 감각 전달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체의 가장 큰 장벽입니다. 외부에서 가장 먼저 보이기 때문에 관리에 많이 신경을 쓰지만 잘 몰라서 혹은 무관심 때문에, 피부에 생기는 ‘암’을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요. 피부암에 대해서 영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김준군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가렵거나 안색이 나빠지면 건강을 의심해 보게 되잖아요? 그만큼 ‘피부는 몸속을 비추는 거울이다’라는 말도 있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준군 피부과 교수]
피부와 몸속 건강은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다는 말일 것 같은데요. 건강한 사람들을 보면 피부가 깨끗하고 윤기가 나는 반면에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을 보면 피부가 탁하고 어딘지 모르게 칙칙하다고 느껴지곤 합니다.
구체적으로 간이 안 좋은 사람들을 보면 피부가 노랗고,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나 투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많이 가려워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갑상선 기능이 좋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고 건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장기에 암이 있을 때 피부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것을 보게 되면 피부는 몸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말이 맞는 말 같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간암이나 위암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흔히 알고 있습니다만 피부암은 그렇게 흔치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피부암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계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나요?
[김준군 피부과 교수]
그래도 최근에는 피부과 학회 차원이나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통해서 피부암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간암, 위암 같은 다른 암들에 비해서는 아직 피부암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요. 특히 피부암 유병률이 높은 서구권에 비해 한국에서는 피부암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잡히는 61개의 암 중에서 피부암 숫자로만 보면 10위권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최근 10년 동안 피부암 발생 환자 숫자가 2배까지 늘었기 때문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악성 흑색종의 경우에는 굉장히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를 갖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구성 김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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