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을 막아낸 대한민국 시민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습니다.

뉴스 통신사 뉴스1과 다수 언론사 보도에 따르면 김의영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와 오냐테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교수, 데이비드 패럴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 교수, 아줄 아구이알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 교수 등 전·현직 정치학회 회장 4명이 추천했습니다. 추천한 외국인 교수들은 지난해 7월 세계정치학회 서울 총회에 참석했다고 하는데요.
김의영 교수는 지난해에 정치학자들이 모두 와서 한국을 봤기에 가능했다고 했고요. 친위 쿠데타를 평화적인 응원봉 집회를 통해 극복하고 민주적 질서를 복원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은?

노벨 평화상은 1901년부터 2025년까지 106회에 걸쳐 143명에게 수여됐습니다. 수상자는 개인 112명, 단체 31개입니다. 단체는 국제 적십자위원회가 3차례,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2차례 있는데요.
2022년에는 전쟁범죄와 인권유린을 비판하고 알린 벨라루스 인권운동가인 알레스 비알리아츠키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권단체가 수상했고요. 2020년에는 기아 퇴치를 위한 노력과 분쟁 지역의 평화 환경 개선에 기여한 공로로 세계식량계획이, 2017년에는 핵무기가 낳은 참혹한 결과를 알리고 핵무기 금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인 공로로 핵무기 폐지를 위한 국제 캠페인이 노벨평화상을 받았고요. 2012년에는 유럽의 평화화 화해,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유럽연합이 수상한 바 있습니다.
후보 선정과 수상자 선정은?

지난 2월 1일에 후보 추천을 마감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은 해당 위원회가 후보와 수상자를 결정하는 경제, 물리 등 다른 분야의 노벨상과 달리 추천 자격을 갖춘 누구나 후보를 추천하고,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점이 다른 상들과 다른 특징인데요.
5인으로 구성된 노벨 위원회는 추천을 검토해 후보를 선정하고 최종 후보 명단을 8월 중순에서 9월 말 사이에 결정한다고 하는데요.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오는 10월 발표됩니다. 시상식은 12월 10일에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수상 여부를 떠나서요. 12.3 비상계엄을 평화적으로 막아내고, 민주주의를 극복한 지난 시간의 경험이 아주 대단한 것이었다는 자부심을 사회 전체가 공유하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쫀쿠 열풍, 빠르게 뜨고 빠르게 지고

두쫀쿠, 드셔보셨습니까? 먹어보지 못했어도 많이 들으셨을 텐데요. 두쫀쿠 열풍, 대단했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숏 콘텐츠 중 하나인 ASMR이 잘 표현되는 식감이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하는데요. 두바이 쫀득 쿠키는 두바이에서 온 게 아니라 국내에서 개발한 간식입니다. 피스타치오를 갈아서 만든 소스에 카다이프라고 하는 튀르키예나 중동에서 디저트에 바삭한 식감을 낼 때 쓰는 실처럼 가는 형태의 밀 반죽을 섞은 속재료를 마시멜로 반죽 안에 넣어서 둥글게 뭉쳐서 만든 겁니다.

국내에서는 핵심 재료인 피스타치오나 카다이프가 품귀 현상을 빚었고, 배가 아닌 항공기로 수입하면서 단가도 올랐습니다.
헌혈도 ‘오픈런’
보통 겨울철이면 방학에 독감 등 질병 유행으로 혈액 수급이 비상인 경우가 많은데요. 대한적십자사는 영화관람권 등 기존 답계품 대신 두쫀쿠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대구에서도 9개 헌혈에 집에서 2차례, 경북에서도 구미, 포항, 안동에서 1차례 두쫀쿠 이벤트를 했습니다. 2월에도 대구와 경북 12개 헌혈센터에서 2차례에 걸쳐서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이벤트를 한 1월 22일에 대구 9개 헌혈의 집에서 전혈 헌혈을 한 사람이 349명이었습니다. 하루 전에는 164명이었다고 하는데요. 평소보다 헌혈이 늘어난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달콤한 디저트의 선한 영향력 같기도 합니다만, 문제는 국내에서 디저트 유행이 한철이 아니라 찰나일 정도입니다. 대체로 디저트 업종은 유행을 타는 경우가 많은데요. 요즘은 SNS에서 숏폼, 콘텐츠로 정말 빠르게 뜨고, 빠르게 지고 있습니다.

한 언론사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빈도를 분석해 유행 반감기를 추산했더니 크로플은 163일, 탕후루는 54일, 두바이 초콜릿은 13일, 두쫀쿠는 17일이었습니다. 유행 지속시간이 5년 사이 1/10으로 줄었다는 건데요. 지금도 두쫀쿠는 끝물이다, 품귀 대신 재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요. 얼먹이라고 젤리를 얼려서 먹는 다음 유행 아이템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행이야 어느 시대에나 있지만, 이렇게 초단기일 때 자영업자들도 만만치 않게 힘들 것 같습니다.

두쫀쿠가 잘 팔리다 보니, 카페나 베이커리가 아닌 곳에서도 파는 진풍경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두쫀쿠는 물론 이걸 롤이나, 케익, 김밥 형태 등으로 변형하고 유행하면서 자영업자들을 바쁘게 했지만요. 대형마트와 편의점,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의 가세와 초단기 유행은 영원한 구세주는 될 수 없었습니다. 선풍적인 인기를 꼽았던 탕후루 가게는 요즘에 찾아보기 힘든 걸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만의 대표 레시피, 기본기 없이 유행에 뛰어드는 한철 장사는 당사자도 지양해야 하겠지만, 디저트 외식 산업 뿐만 아니라 최근 자영업이 정말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 수준을 보이며 경제가 정말 활기를 띄는 것 같지만, 내수 경제 지표는 그리 밝지 않습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4년에 폐업한 자영업자 수는 100만 8천 200여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5년 이상 영업한 사업체의 폐업 비중이 29.11%였는데요. 폐업 사유는 절반 이상이 사업 부진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소득 대비 대출비율이 343.8%로 나타났는데요. 월 100만 원을 벌면 빚을 갚는데 343만 8천 원을 쓴다는 겁니다. 각자의 사업체가 각자의 경쟁력을 가져야겠습니다만, 사회 전체의 흐름이나 정책 방향도 중요합니다. 자영업자들이 이렇게 빚에 허덕이는 요인으로 창업, 자영업 시작 문턱만 쉽게 하는 정부의 정책, 소상공인 지원 예산 중 대출 지원이 60% 이상에 집중된 것을 꼽는 시각도 있습니다.

자영업은 국내 경제에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표현을 하는데요. 자영업이 무너지면 결국 취업이나 지역 고용, 소비 등 내수 경제 붕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자영업 위기와 부실을 도울 대책을 마련하는데 정책도 꼼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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