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체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하지만, 살은 빼는 것도 힘들고,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성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비만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 봤습니다. 365일 다이어트 중인 40대 남성 직장인의 사연입니다. 평소에 다이어트 루틴이 있다고 해요. 여름에는 혹독하게, 가을이나 겨울이면 조금 느슨하게 관리하는 편이라고 하네요. 작년 여름에 2개월 동안 13kg을 감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점점 원상태로 돌아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상태가 3년 정도 반복됐다고 하거든요. 체중이 이렇게 고무줄처럼 자주 늘었다가 줄었다가 하는 고무줄 체중이 건강에 큰 영향이 있을지 너무 걱정하고 있거든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예전에는 체중을 감량했다가 살이 찌는 상태가 반복되는 것을 웨이트 사이클링이라고 하면서 위험하다고 했는데요. 요즘은 그래도 살을 뺀 기간에는 건강해지니까 안 뺀 것보다 낫다고 설명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걱정할 필요는 없는 대신에 계속 반복되면 다음에 뺄 때 더 힘듭니다.
근육량만 유지할 수 있다면 괜찮은데 그렇지는 않거든요. 살이 빠지는 게 지방만 빠지는 게 아니라 근육도 같이 빠져버립니다. 그것만 조심하시면 그래도 살을 빼는 게 훨씬 낫습니다. 설사 다시 찐다고 하더라도요.
[김혁 리포터]
다음 사연은 초고도 비만으로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30대 여성의 사연입니다. 수술은 다행히 잘 마무리됐고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 말로는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환자는 체질이 완전히 바뀌어서 특별한 식습관을 하지 않아도 체중이 계속 유지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데, 사실인가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그런 분도 있긴 있어요. 그런데 음료수나 술 등을 조절하지 못하면 수술해도 2~3년 후 다시 살이 찔 가능성이 높아요. 결국은 습관 조절을 해야 하는데, 수술하면 습관 조절하기 쉬워집니다.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기 때문에 수술 없이 하는 것보다 훨씬 쉽죠.
[김혁 리포터]
그렇다면 비만대사 수술 이후에 식습관을 언제까지 관리해야 할까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식습관을 조절해야 하는 거니까 그것도 적응하는 시간이 있거든요. 음식의 맛이나 향 같은 부분들이 수술하고 난 다음에 조금 변하기도 해요. 그래서 훨씬 더 쉬워지긴 합니다.
[김혁 리포터]
소위 입맛이 달라지는 거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입맛이 달라지는 거고요. 고기가 그렇게 좋았는데, 채소가 훨씬 더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완전하게 내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식습관 조절을 하려고 하면 일 년쯤 지나서는 대부분 안정적으로 식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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