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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대로 알아야 잘 뺀다 ‘비만 치료’ ⑥비만의 진단과 치료 목적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1-13 10:00:00 조회수 8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체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하지만, 살은 빼는 것도 힘들고,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성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혜숙 아나운서]
비만이 다른 질환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비만 자체를 만성 질환이나 질병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비만 치료를 위해서 어떤 검사들로 진단하나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비만 관련 검사로는 동반 질환에 대한 검사와 이차성 비만 원인 탐색을 위한 검사를 합니다. 제일 먼저 병원에 오면 체성분 검사라는 신체 계측부터 하고, 그다음에 혈액 검사 등을 하게 되겠죠. 비만이 더 진행됐다면 간 섬유화 검사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과식이나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분들도 계시고요. 또 특별히 식탐이 많은 분도 계십니다. 이것이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문제라고 얘기를 하던데,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라는 게 과연 어떤 겁니까?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은 뇌로 들어가는 호르몬도 있지만, 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위부터 소장과 대장까지 보면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이 있거든요. 위에서 분비되는 그렐린은 식욕을 촉진시키고 배고픔을 느끼게 합니다. 위장에서는 그렐린을 분비해서 먹게 만들고 먹은 것들이 소장으로 내려가 충분히 차면, 소장에서는 “이제 그만 먹어라”라는 신호를 보내는 식욕 억제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예를 들어 PYY나 GLP-1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 그만 먹도록 하는 신호를 뇌로 보내는 겁니다. 이게 적절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하는 거고, 균형이 깨지면 문제가 되죠.

[김혜숙 아나운서]
호르몬의 변화가 있다 보니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는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데요. 단순히 예뻐지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건강을 위해 비만을 치료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까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비만 치료의 궁극적인 목적은 체중을 빼는 것이고요. 가장 대표적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혈당 조절이 잘 되게 할 수 있고, 암 예방을 할 수 있고, 암 환자의 이차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혈압이 감소하고 콜레스테롤부터 수면 무호흡증, 지방간 등 여러 건강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통계자료를 보면 성인이 1년에 '살을 빼야지'라고 결심하고 노력하는 것이 한 3분의 1쯤 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체중 감량에 성공하는 비율은 15%였습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어떤 걸 많이 했는지 봤더니,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운동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좀 더 걸어야지” 하면서 하는 운동을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고요. 그다음으로 저열량 식사나 단식이 있고요. 또 하나는 건강기능식품을 먹거나 약이나 한약을 많이 시도하죠.

비만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 비약물 치료, 수술 치료 세 가지로 나눕니다. 물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자세하게 나눌 수는 있습니다.

여러 가지 치료법 중에 어떤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보면, 생활 습관 개선으로 인한 체중 변화는 5% 미만이에요. 운동이나 저열량 식사로 살을 빼는 것도 약 5% 미만이고요. 그다음으로 각종 약물이 들어가요. 우리나라나 전 세계적으로 식욕억제제의 허가 기준이 최소 5%의 체중 감량은 돼야 하고요. 수술은 보통 15~30% 이상 체중 감량이 이루어질 수 있는 치료 방법입니다.

체중을 최소한 3%는 감량해야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혈당 조절이 되거나 혈압도 떨어집니다. 그래서 약이 아닌 경우 생활 습관 개선으로 할 수 있는 게 한 3%, 그리고 약을 쓰면 5%인데, 5%는 불만스럽죠. 그리고 한 10%는 감량해야 지방간염이나 코골이, 수면 무호흡, 혈압, 당뇨 등이 훨씬 좋아집니다.

또, 당뇨병 약을 먹다가 안 먹고도 조절할 수 있고, 혈압약이나 콜레스테롤약을 끊어도 조절되는 것을 관해라고 얘기하는데요. 관해 정도 하려면 최소한 15% 이상 20%까지는 되어야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있겠습니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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