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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대로 알아야 잘 뺀다 ‘비만 치료’ ②물만 마셔도 살찌는 ‘체질’? 비만의 원인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1-09 10:00:00 조회수 36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체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하지만, 살은 빼는 것도 힘들고,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성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체질이 따로 있나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는 말은 자신을 모르는 거죠. 많은 분이 그렇게 이야기지만, 분석해 보면 결국은 많이 먹습니다.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적게 먹거나 아니면 평소에는 조절을 잘해요. 그런데 여행을 가거나, 회식이 있거나, 집안 행사가 있거나, 혼자 있게 되면 과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지어 폭식하기도 하죠.

또 다른 이유는 '이게 설마 살이 찔까?' 싶은 음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어요. 대표적인 게 음료수와 과일입니다. 과일은 생각보다 열량이 높습니다. 적당한 과일 섭취는 괜찮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그것 또한 살이 찌는 원인이 되고요. “나는 밥은 적게 먹어요” 하는 분들은 밥 이외에 음료수를 많이 마시거나, 과일을 많이 먹거나, 디저트를 많이 먹습니다. 커피 중에서도 칼로리가 높은 라떼나 믹스커피, 블랙커피라도 시럽을 많이 타서 드신다면 절대로 적게 드시는 건 아니죠.

[김혜숙 아나운서]
다이어트할 때 가장 강조하는 것이 단 거 먹지 말고 밀가루 먹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먹어서 살찌는 건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원리인 것 같은데, 비만의 또 다른 원인도 있을까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병원에 오면 검사를 해 봐요. 그런데 대부분은 많이 먹어서 찌는 거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는 2차성 비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증진시켜서 체온을 높였다 내렸다 하고 체중을 변화하게 하거든요. 그런데 저하증이 있으면 살찌기 쉬워져요. 또 하나는 부신피질호르몬이 과하게 나올 때가 있고요. 나머지는 굉장히 드물지만, 유전적 원인도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그리고 우리 몸에 수많은 세균이 있습니다. 몸에 이로운 세균도 있고, 물론 해로운 세균들도 있겠습니다만, 비만이 세균에 의해서 생길 수도 있고도 하던데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사람은 균과 공생하거든요. 장내에는 여러 가지 세균들이 있습니다. 이 세균들이 하는 역할은 굉장히 많은데요.

예전에 학자들이 살찐 사람과 살 안 찐 사람의 변을 분석했더니, 어떤 세균이 더 자라고 못 자라는지 보니까 차이가 있더라는 거죠. 여기서 힌트를 얻어 장내 세균이 호르몬에 영향을 주고, 먹는 것과 관련이 있고, 지방 대사와도 관련이 있다고 밝혀져 있는데, 큰 틀에서 보면 크지는 않아요.

연구적으로 결과의 차이가 있지만, 임상적으로는 별 의미가 없어요. 장내 세균이 비만과 관련은 있지만,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아주 작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혜숙아나운서]
영향은 있지만 아주 미미하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기 위해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유산균 같은 걸 일부러 과도하게 많이 먹을 필요는 없겠군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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