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체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하지만, 살은 빼는 것도 힘들고,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성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비만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비만 또한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여러 가지 위험한 요인들이 많다는 건데요. 구체적으로 비만이 유발하는 질환은 어떤 게 있겠습니까?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비만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관련된 심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위장관계 질환이나 호흡기계 질환인 수면무호흡증이 잘 생기게 하고 천식도 더 악화시킵니다. 요실금 같은 비뇨생식계 질환도 유발하고요.
관절염은 보통 50대 이상이 되면 대부분 여성들의 무릎이 아프게 되는데, 살이 찌면 훨씬 더 이른 나이에 옵니다. 또 월경 이상이나 난임이 생길 수 있고, 당뇨병이나 이상지지혈증, 우울증, 그다음에 암과도 관련됩니다. 특히 남자들은 대장암과 쓸개암, 여자들은 유방암과 자궁내막암이 비만과 관련되는 질병이고요.
비만이 질환의 발병에 기여하는 정도를 보면, 제일 위험한 게 당뇨병으로 환자 중의 57%가 비만이라고 보면 되고요. 그다음에 담석 30%, 고혈압 17%, 관상동백질환 17%, 암도 11% 정도가 됩니다.
[김혜숙 아나운서]
언제부터 비만이 시작됐는지 돌이켜보다가, 청소년기에 급성장하면서 혹은 여성들은 산후에 부기가 살이 됐다고 얘기하곤 하는데, 근거가 있는 얘기일까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반대로 살이 찌면 잘 붓습니다. 림프액 순환이 잘 안되기 때문에요. 그런데 부어서 살이 찐다는 건 말이 안 맞는 거죠.
[오서윤 아나운서]
이미 살이 찌기 시작한 거고, 그래서 부종이 생기는 거군요?
[서영성 교수]
예.
[이동훈 아나운서]
또 하나 궁금한 점이요. 상체 비만이 있으신 분들은 하체와 무릎 관절에 영향을 더 줄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비만이라면 상체보다는 하체 비만이 낫지 않겠느냐고 얘기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예, 맞는 말씀이고요. 그런데 상체 비만에서 하체 비만으로 잘 가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게 노화 과정이고 그다음에 성별이 바뀌어야 하거든요. 하체 비만은 주로 여성들이 많아요. 여자들은 보통 출산과 관련해서 허벅지나 엉덩이에 지방이 많이 분포하고요. 그래서 보통 여자들도 갱년기가 지나면 하체 비만에서 상체 비만이 되고, 상체 비만은 다시 말하면 복부 내장형 비만입니다. 복부 내장형 비만은 비만 질환의 대부분과 관련됩니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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