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체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하지만, 살은 빼는 것도 힘들고,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성 교수와 알아봅니다.
[김혜숙 아나운서]
먹고 운동하는 게 어렵다 보니 약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시중에 선택하기 쉬운 약 중에 변비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실인지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변비 치료제라기 보다 우리가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변비에 효과가 있지 않습니까? 그걸 힌트로 해서 식이섬유를 섭취하게 되는데요. 그걸 먹고 물을 마시면 분변량이 늘어나고 포만감을 느껴서 도움 안 된다고 말은 못 하는데요. “장내 세균을 먹으면 얼마나 체중이 빠지나요”와 비슷한 거예요. 변비 치료제가 효과가 없는 건 아니지만 관련 질환들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이동훈 아나운서]
사실 약물이라는 건 효과도 있는 만큼 부작용이나 금기 사항들도 상당히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약물 복용에 있어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라면 뭐가 있을까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시중에 인증된 약들은 대부분 식욕억제제죠. 지방 흡수 억제제도 있지만, 지방 흡수 억제제는 체중 감량 효과가 크지 않으니까 대부분 식욕을 억제하는 약을 먹거나 주사제를 쓰게 되는데요.
먹는 약은 항상 부작용이 있습니다. 혈압약과 당뇨약 다 부작용이 있고 하듯이, 밥도 많이 먹으면 부작용으로 살이 찌잖아요? 식욕억제제는 교감신경을 항진시키기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잠이 덜 온다, 어떤 경우에는 우울해지거나 불안해지는 부작용이 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 빼는 것이 더 중요하면 부작용이 약간은 있더라도 감수하게 되고요.
병원에서는 보통 혈압 조절이 잘 안되는 분들에게는 식욕억제제 처방을 잘 안 하고요. 주사제를 처방하더라도 갑상선에 문제가 있는 갑상선 수질암 환자는 주사제 처방을 못 하게 돼 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임신으로 인해 위험하다고 하면 그런 약들을 처방하면 안 됩니다. 그런 부분만 조심하시면 됩니다.
[김혜숙 아나운서]
다이어트하신 분들은 많이 경험하셨을 것 같은데요. 요요현상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도 과제인데요. 이렇게 비만 치료를 전문적으로 받고 관리를 하신 분들도 요요가 오기도 하는데, 예외가 없는 건가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요요현상은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지 않으니까 오는 거예요. 적게 먹고 활동량을 많이 하는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약을 먹거나 몇 개월 동안 다이어트했거나 심지어 수술을 했더라도요. 생활 습관이 예전에 살찔 때의 습관으로 돌아가면 반드시 요요현상은 오게 되어 있습니다. 요요현상이 없다, 절대로 다시 찌지 않는다는 얘기는 사실 잘 맞지 않습니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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