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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제대로 알아야 잘 뺀다 ‘비만 치료’ ⑦효과적인 체중 감량 방법은?

김은혜 기자 입력 2026-01-14 10:00:00 조회수 17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이 비만이며 비만율이 10년째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비만은 신체 외형적인 모습을 바꾸는 것을 넘어 건강을 위협하는데요. 하지만, 살은 빼는 것도 힘들고,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쉽지 않습니다. ‘비만’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비만대사수술센터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영성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체중을 감량하려면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도 알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렇게 해도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좀 더 효과적이고 적극적인 체중 조절 방법을 알려주세요.

[서영성 가정의학과 교수]
첫 번째는 무조건 생활 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약이나 수술을 해도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나중에 원래대로 다 돌아가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것이 생활 습관 교정입니다. 적게 먹고 신체활동을 늘려도 안 되면 병원에서 약 도움을 받을 수 있겠고요. 3단계 이상 비만으로 개인이 노력을 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수술까지 고려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잦은 다이어트 시 장기적인 체중 변화를 살펴보면, 대체로 다이어트를 한 번 할 때마다 다시 쪄요. 그다음에 습관이 고쳐지지 않으니까 계속 시소처럼 반복되며 올라갑니다. 왜 그런가 하면 세월도 가지만 한 번씩 체중이 빠질 때마다 근육도 같이 빠져버립니다. 그래서 잦은 다이어트를 하면 대사량이 줄어드니까 같은 양을 먹어도 훨씬 더 살찌기 쉬운 체질로 서서히 바뀌게 됩니다.

밥 배, 술 배, 반찬 배 따로 있다고 말을 하는데, 몸에 위는 한 개죠. 그래서 밥을 먹고 난 뒤에 디저트를 먹고 싶으면, 밥을 조금 먹고 디저트를 먹는 식으로 위를 비워 놓아야 살찌지 않는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하루에 500kcal 정도 적게 먹으면 체중 감량에 굉장히 도움이 되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간식을 중단하고 과일도 200g 미만으로 먹고 밥은 두 끼를 세 끼로 나눠 드시고요. 그다음에 물 이외에 다른 음료를 마시지 않거나 반찬도 적게 먹어야 합니다.

많은 분이 오해하거나 잘 모르는 부분이 있는데, 체중 관련 부정적 감정 인식이 있습니다. 자기 합리화, 자기 객관화, 섭취 과소·운동 과대평가인데요. 자기 합리화는 내가 살을 못 빼는 이유를 정당화합니다. 살이 찐 이유를 정당화하고 그 순간을 외면하는 것 중 하나로 외부 환경 탓을 많이 합니다. '지난주에 여행을 갔다 왔어요', '집안에 행사가 있었어요', '친구를 만났어요', '요새 회식이 많았어요' 등이 있죠. 또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는 데 불편하니까 인정하기 싫은 겁니다.

다음으로 일상 에너지와 관련된 부분을 아셔야 하는데요. 운동을 하면 뿌듯한 마음에서 운동을 너무 과대평가하고요. 음식 먹는 거에 대해서는 너무 과소평가하는 겁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기본 섭취량이 있고 여기에 조금만 더해져도 체중이 증가하기 쉬운데, 음료수 한 잔, 과일 한 입, 쿠키 한 개를 굉장히 하찮게 여기는 부분이 있고요. 어쩌다 한번 하는 과식과 폭식에 대해 과소평가하는 인식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목표를 너무 높게 보는 거죠. 1kg이라도 빼면 좋고, 작은 성공에 만족해서 한 발 한 발 가다 보면 5kg, 10kg 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람은 25세부터 노화가 시작되고 현저하게 드러나는 게 40세인데요. 예를 들어 초등학교 때 비만이라면 30대에 당뇨병이 나타납니다. 콜레스테롤도 높아져 있고요. 그럼 어떻게 돼요? 10년 지나면 뇌졸중이나 합병증이 나타나겠죠. 그 정도로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데, 시간이 많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에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체중 조절을 해보면 7,000kcal가 1kg이거든요. 세부적으로 분석해 보면 1kg 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람들이 쉽게 “저녁 한 끼 안 먹으니까 1kg 빠지던데요.”라고 말하는 분이 많아요. 그것은 수분을 안 마셨기 때문에 줄어든 것입니다. 우리가 빼려는 건 지방이잖아요. 지방을 1kg 체중으로 생각하고 7,000kcal로 보면 일주일 내내 굶어도 사실 2kg밖에 안 빠져요. 밥은 한 공기에 300kcal니까 세 공기 먹다가 두 공기 먹으면 35일 후에 몸무게 1kg이 빠지는 겁니다. 걷는 것도 계산해 보면 시속 5km 정도로 조금 빠르게 걸어도 한 35시간은 걸어야 몸무게 1kg 정도 빠지니까 사람들이 '왜 이렇게 안 빠져?'라고 하지만 이 또한 굉장히 중요합니다.

(구성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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