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해 최근 공천헌금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구 구청장 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에 대응하는 위원회를 만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에 넘겨진 이수정 교수를 지난 5일 임명하고 ‘윤 어게인’ 133만 유튜버 고성국이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장동혁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천용길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 문제를 짚어봤습니다.
Q. 각종 정치, 사회 이슈 두 분의 논객과 짚어봅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네, 안녕하세요?
Q. 그리고 오늘의 논객은요. 실장님, 이분 아시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예, 많이 들어봤습니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
감사합니다.
Q. 이창원 인디053 대표와 오늘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창원 인디053 대표]
네, 안녕하세요?
Q. 사실 저희 방송에서는 지난 대선 때 특집도 했고, 정치에도 조예가 깊어요. 정말 전방위십니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MBC 여론 현장 나오게 돼서 감사하고요.
Q. 그런데 문화 보시기도 하니까 평론가처럼 요즘 정치판 보면 어떠세요?
[이창원 인디053 대표]
정치판이 전반적으로 새해를 맞이해서 계속해서 쇄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잖아요. 무엇보다 쇄신해야 될 곳은 대구MBC 여론 현장이 아닌가. 우리 천용길 기자, 이런 구태의 평론가 빨리 이제 보내고 저와 같은 참신한 평론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천 평론가가 항상 야구에 비유를 많이 하더라고요. 제가 오늘 천용길 평론가 대타 아닙니까? 오늘 대타 홈런을 한번 노려보겠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올해는 축구의 해인데 축구를 좀 비유해 보시지.
[이창원 인디053 대표]
축구로 하면 양 팀 다, 여야 양 팀 다 정말 저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까? 정말 놀라운 플레이를 지금 하고 있죠.
Q. 관중들이 지금 이게 뭐야···
[이창원 인디053 대표]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프리미어 리그를 보면 정말 감동스럽고, '저런 플레이도 가능하구나'라는 걸 보는데, 조기 축구회 같은 데를 보면 '정말 저런 플레이가 가능하구나' 이런 상황입니다.
Q. 맞습니다. 지금 지선 6개월도 안 남았는데, 여야 모두 구태에 빠져 있습니다.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일단 더불어민주당은 공천 헌금 의혹이 연말에 터져서 지금 계속 이어지고 있고, 국민의힘은 당 쇄신 말은 나왔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죠. 두 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금 민주당은 지뢰밭이 좀 터지는 형국이죠. 원래 이렇게 집권 1~2년 차 되면, 속도를 내다 보면, 이제 또 이리저리 야당의 공격도 심해지고 하니까 그런 것도 있겠지만, 대포가 터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뢰가 터진다고 하는 것은 곳곳이 이제 지뢰밭이고 어떤 예기치 못한 돌발 변수가 있다는 것이고. 민주당도 집권 여당으로서 앞으로 방어해야 할 상황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요.
그런데 사실은 국민의힘, 야당이 지금 좀 더 상황은 좋지 않죠. 장동혁 대표가 수요일에 쇄신안, 계엄에 대한 사과를 얘기했는데, 벌써 그게 해가 바뀌어서 2년 전이 되나요? 계엄이 있은 지가, 햇수로는? 조금 늦었다는 생각이 들고, 국민의힘이 아직 내부 전열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요.
대선 때도 그랬지만 후보 교체론이 느닷없이 나오고 당원들이 그걸 거부해서 후보를 김문수 후보로 그대로 밀고 나가는 상황도 있었듯이, 여전히 그런 앙금이나 내용이 지금 좀 심각하다. 마치 아직도 당권 경쟁이 진행되는 듯한 상황마저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이나 대구·경북이든 대전이든 이런 지역에서 당내 갈등도 좀 더 분출될 소지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Q. 어떠세요? 이창원 정치평론가?
[이창원 인디053 대표]
제가 정치평론가는 아니고요. 제가 양비론을 제일 싫어하는데, 이거는 양비론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이제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조금씩 있어 왔던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보좌관들의 난으로 집결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제일 이 상황에서 짜증 날 사람이 누굴까를 고민해 보면 이재명 대통령인 것 같아요.
Q. 지금 중국 갔다 왔는데, 그 얘기가 좀 묻히는 분위기죠?
[이창원 인디053 대표]
외교를 대통령이 하고 오면 그 성과를 엄청나게 홍보를 하고 이때 지지율을 확 올려야 하거든요. 지금 다른 뉴스들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갔다 왔는지도 까먹을 정도인 상황이고요. 국민의힘은 전현직 당 대표인 한동훈 전 대표와 장동혁 현 대표, 한장 대결 아닙니까? 한장 대결을 보면서 정말 국민들이 환장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그런데 진짜 이 사안들이 뭔가 외교 성과나 이런 걸로 묻힐 만한 사안도 또 아닙니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 같은 경우에서는 시작이 녹취록이었죠. 강선우 의원과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통화 내용이었는데,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 서울의 김경 시의원이 공천받기 전에 공천 대가로 강선우 의원의 보좌관, 그러니까 사무국장에게 1억 원을 줬고 그거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 관련 내용이었거든요?
[이창원 인디053 대표]
라는 게 뉴스였는데, 이야기가 또 좀 다르게 되고 있죠.
Q. 일단 강선우 의원은 어떻습니까? 지금 일관되게 전 사무국장을 지목하고 있는데, 자기는 요구한 적은 없고 그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고 얘기하잖아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글쎄요. 강선우 의원이 지금 몰랐다. 이거 상황이 아니죠? MBC에서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누가 녹음했는지는 좀 미스터리죠. 이건 제 추측인데 아마 김병기 원내대표, 그러니까 지금은 의원이죠. 탈당이 지금 오가느니 마느니. 어쨌든 김병기 의원이 국정원 출신이잖아요. 아마 사후를 생각해서 녹음했을 것이라고 보는데, 그거 예단할 수는 없고. 어쨌든 1억이 오간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또 사무국장이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가서⋯
Q. 수요일에 16시간 정도 조사를 했는데, 받은 적 없다고 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러면 그런 진술이 나오면 누가 더 불리하죠? 지금 강선우 의원이 직접 받았다는 이야기밖에 안 되는데, 살려달라고 했잖아요. 자기가 1억을 받았다는 이야기, 목소리가 거기 분명히 나왔고, 그게 법정에서 증거로까지 채택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정황으로 보면 지금 강선우 의원한테 굉장히 불리하다.
민주당이 좀 곤혹스러울 거예요. 정청래 대표는 수요일에 보도 난 거 보면 우리 당의 시스템의 문제가 아니라 휴먼 에러다. 말은 참 재미있게 하죠. 글쎄요, 사람이 하는 에러죠. 정치는 다 사람이 하는 에러죠. 그런데 아마 그건 이게 혹시나 민주당 전체에 대한 정치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을 정청래 대표도 내심 염려하고 있다는 발로겠죠.
[이창원 인디053 대표]
김병기 의원과 강선우 의원의 통화를 들어보면 강선우 의원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었어요."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저는 의혹 뉴스가 나오면서 강선우 의원이 정말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법적으로 아무 생각 없었다는 건 법적 문제는 안 되지만, 거짓말을 하게 되면 이때부터는 문제가 돼 버리거든요. 이제는 아무 생각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 논란으로 들어갔다. 이 해명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가 들어가야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Q. 그런데 김경 시의원은 결국에 공천이 됐고 지금 시의원이 된 상태입니다. 그런데 돈을 준 적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1억 원의 행방이 지금 묘연한 상태예요. 그리고 또 그 당시에 녹취록에도 나왔지만, 김병기 원내대표의 대응도 좀 석연치가 않은 게 그 이후에 투명하게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들 주택 11채라는 김경 시의원의 의혹 때문에 공천이 보류됐다가 결국에는 공천이 되는 상황. 이게 1억 원이라는 게 없다고는 볼 수 없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당의 공천이 굉장히 은밀하게 장막 뒤에서 이루어진다고 많이 하잖아요. 물론 권리당원 몇 퍼센트, 여론조사 몇 퍼센트 하지만, 이렇게 시의원 공천하는 것이 여론조사든 아니면 지역 구민들의 강한 의사가 결집이 돼서 결정될 수 있는 시스템은 아니잖아요. 아직 당내 민주주의가 그 수준까지는 못 갔는데, 헌금이라는 것이 교회도 헌금이 있잖아요.
아마 그렇게 얘기할 거예요. 우리가 당을 꾸려 나가는데 당신이 시의원 나가고 이러면 또 돈이 좀 필요하다든가, 내가 당에 좀 기여를 하고 싶다, 그걸 금전적으로 이렇게 했을 것이죠. 그런데 이제 그게 정치자금법에 굉장히 위배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지금 우리나라가 정치 자금에 관해서 굉장히 국가가 많은 돈을 대주고 있어요. 법적으로도 많이 봐주고 있고. 예를 들어 선거장 같은 경우 15%만 들면 선거 비용을 100% 보전해 주잖아요. 세계적으로 이런 나라가 있는지 궁금해요. 완전 국민 세금으로 거기 다 때려 넣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렇게 돈이 오간다는 것은⋯
그리고 김경 시의원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리 시의원이지만 여러 의혹들이 너무 많아요. 어떤 경우에는 작년입니까? 영등포구청장을 하기 위해 김민석 총리 이름을 들먹거리면서 어떻게 한다는 얘기까지 있었는데, 글쎄요.
Q. 그런데 이게 또 비단 한 시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것이 아무리 정청래 의원은 휴먼 에러라고 말했지만, 또 김병기 의원과 관련된 의혹도 나오지 않았습니까? 전직 서울 동작구의원이 김병기 의원의 배우자에게 3천만 원가량을 건넸다가 수개월 후 돌려받았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제가 그럼 한번 덧붙여 볼게요. 저는 놀란 게, 예를 들면 우리가 다 잘 알지만, 대한민국 정치가 지금 정치권 내부의 국회의원 그다음에 광역시의원, 대구로 치면 시도 의원이죠. 그리고 기초의원이라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구청, 일선에 이제 군⋯이렇게 의회가 있는데, 정치인들의 계급 서열이 확실하죠. 정치 먹이사슬이 돼 있다는 것이 이번에 김병기 전 원내대표 건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제가 또 놀라운 것은 김병기 의원의 부인, 그러니까 남이 보면 국회의원 사모님이잖아요. 사모총장이라고도 불렸다는데⋯그런데 이분이 그 지역구에,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 그러니까 행정 카드죠. 그걸 받아서 자기가 쓴다는 것이죠. 한번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이게 가능한가요? 영남일보인 내가 MBC 국장 카드를 들고 밥을 먹으러 다닌다?
Q. 안 될 일이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안 된다기보다 웃기는 거지.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동작경찰서가 이거를 무혐의했다는 거 아니에요? 돈을 주고받았다는 투서가 들어갔는데, 그게 혐의없음으로 종결이 났다는 거죠. 저는 뭐 거기까지 좋다고 봐요. 의회 의원이니까 정확한 증거가 없다고 핑계 댈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에는 지금 김병기 의원이 야당 의원인데, 여당 중진 의원한테 부탁, 그러니까 여당은 국민의힘이죠. 그 당시에는 국민의힘이었으니까. 거기에 부탁을 해서 이걸 무마시켰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그게 보도가 나오길래 제가 기가 차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
전반적으로 사안이 너무 복잡하다 보니까 좀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은 돈을 받았다는 사람과 받은 것을 묵인해 준 사람인데 돈은 없어졌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거 누가 갖고 튄 겁니다. 일단 이 고리가 어디냐는 김경 시의원이 돌아오면 밝혀져야 할 상황이고.
그런데 김경 의원이 공천되는 과정을 봐야 하는데, 이분이 이제 2018년에 비례로 서울시의원 당선이 됐다가 2022년에 강서구로 간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분이 강서구와 인연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면 그때 당시 복기를 해보면 강선우 의원이 강서구로 가는 것도 당시에 금태섭 의원이 거기에 지역구였는데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습니다. 그러고 강서구로 갔고 김경 의원이 거기에 따라서 갔단 말이에요. 이 고리가 어떻게 되느냐를 좀 봐야 합니다.
저는 우리 실장님 말씀하셨듯이 여러 가지 지방 정치, 지방의회에 대한 문제점들이 많이 있는데, 자칫 잘못해서 이게 또 어떻게 가냐 하면, 정당 공천 시스템 그리고 지방의회 무용론에 빠질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저는 이거는 좀 조 심해야 한다. 이 상황을 정치 개혁의 어떤 신호탄으로 봐야지, 지방의회 없애야 한다고 하는 부정적인 의제로 흐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Q. 그런데 당장 6개월도 안 남았습니다만, 지방선거가 있고 대대적인 공천이 이루어질 텐데, 그전에 이제 깨끗하게 이런 부분이 개혁에 가깝게 돼야 하겠고, 또 이게 지선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지난 2024년, 그러니까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도 녹취록이 지난해 터진 게 최근에 나오더라고요. 김정재 의원과 이철규 당시 공관위원, 우리 지역구 의원이기도 해서, 여기서도 경선 가면 억 단위의 돈이 오간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기 전에 단수 공천해 줘라, 이런 얘기들⋯실장님 한마디해 주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정치가 이제 돈의 역할이 있는 곳이죠. 또 실질적으로 돈이 필요하고. 예를 들면 요즘 문자 메시지 한 1만 건씩 돌리려고 하면 천만 원이 막 넘어가요. 돈이 필요하긴 한데, 금권 정치인데, 권력과 돈이 한 데 섞여서 가면 시스템이 진화가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빨리 그걸 좀 구분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러려면 언론도 거기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한, 아까 평론가님이 양비론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는데, 언론도 뭔가 분명하게 메시지를 갈라주는 것도 한편으로는 해야 할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언론도 어떤 경우에는 너무 정치에 관여해서 이전투구가 되는 것도 안 좋은 것 같은데, 어려운 상황입니다. 끝없이 개선하고 개혁해야 하지만 돈이 돌고 도는 세상에 그게 완전히 맑아질 수 있겠어요?
Q.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진상 규명하자 특검법 얘기하고 있는데, 물론 여당을 대상으로 합니다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어떤 특검이죠?
Q. 공천 헌금과 관련해서 민주당을 두고 특검 얘기하는데⋯
[이창원 인디053 대표]
쉽지 않을 거예요. 쉽지 않을 거고,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 결국에는 여야가 나서서, 이게 특검하게 되면 또 청와대가 개입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여야가 선거를 앞두고 뭔가 움직임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여야 상황이 더 안 좋아서 이 부분은 그냥 다음 선거 때까지 넘어갈 것 같아요.
Q. 스스로 과연 자정할 수 있을 것인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특검을 하든 안 하든 간에 특검을 안 하면 민주당이 표를 더 잃죠. 특검을 하게 되면 좀 더 피곤할 수 있지만. 왜냐하면 국민들은 자꾸 의혹을 생각하잖아요. 내란 재판 같은 것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의혹을 제기하는 게 정치적으로는 훨씬 더 불리해요. 막상 그걸 법적으로 단죄를 해 버리면 또 국민들은 잊어버리고 다른 소재가 없나, 이렇게 보는 거죠. 선거에서는 정치적인 인화성이나 이런 걸 보면 특검하라고 그랬는데 안 한다? 그 상황이 국민의힘에서 봐서는 훨씬 더 유리한 싸움이죠.
Q. 국민의힘 내부 상황도 좀 짚어보겠습니다. 지선 준비를 해야 하고 전열을 가다듬어야 하는 상황에서 앞서 또 한장 다툼, 환장할 다툼이라고 말씀도 하셨습니다만, 당원 게시판 사태를 두고 타겟팅을 해서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모습 보이고, 이게 또 당내 내홍으로 이어지고 있거든요?
[이창원 인디053 대표]
지금 윤리위원 선임하자마자 3명 사퇴했고 오늘 한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저는 결과는 거의 뻔하게 나올 것 같다. 징계 수순으로 가는 것 같고, 그런데 과연 이거를 최고위원회에서 받아줄 거냐, 여론이 어떻게 바뀌느냐는 좀 봐야 할 것 같고요.
우리나라 역대 정치사, 특히 정당에서 당내 갈등이라는 건 늘 있었지 않습니까? 계파 갈등이라는 건 늘 있고요. 저는 갈등 중에서 가장 허접한 갈등이 이 갈등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게시판에 가족이 글을 썼냐 안 썼냐. 그리고 이게 맞냐 안 맞냐. 초등학생인 저희 애들도 이런 것 가지고는 싸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자기 일 가지고 싸우지, 내 뒤에 누가 있어 이런 것 갖고 싸우지는 않거든요.
Q. 그런데 장동혁 대표 지금 하에서 이런 과정을 겪고 있고, 이게 당내 리더십에도 또 영향을 줄 텐데⋯
[이창원 인디053 대표]
쉽지 않아 보이고요. 저는 정말 이런 비생산적인 뉴스는 빨리 장동혁 대표가 이제 끊어내야 한다.
그러니까 수요일⋯
Q. 저희도 그만하죠. 여기까지 하고. 수요일에 나온 쇄신안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쇄신 이전에 당 게시판에 대해서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데, 평론가들도 종종 얘기하는 것 같은데, 이게 윤리 문제가 아니에요. 윤리위에 갈 얘기도 아니고. 그리고 대표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이게 무슨 당내에 굉장한 이슈 거리가 될 수 있는⋯예를 들면 우리가 옛날에 대학 때 화장실에 가면 누구누구 대통령 물러가라 이런 거 막 쓰잖아요. 화장실의 낙서죠, 게시판이라는 것이. 거기 수백만 건이 올라온다면서요. 한 대표 가족이 쓸 수 있는 거 아니에요? 저는 쓸 수 있다고 보고 그걸 지금 와서 그런 사소한 문제를 갖고 아니면 누구나 개진할 수 있는 낙서 같은 얘기들을 놓고 국민의힘이 국가적인 아젠다처럼 얘기한다? 그건 난센스죠.
Q. 마무리 발언해야 하겠네요. 국민의힘 쇄신, 통합 혹은 또 제시했던 연대, 이런 거 가능하겠습니까?
[이창원 인디053 대표]
저는 수요일 인터뷰를 보면 결국에는 두 가지 키워드입니다. 당내 영향력 강화 그리고 외연 확대거든요. 당내 영향력 강화는 가짜뉴스 감시 위원회 이수정 교수가 임명됐고, 그다음에 외연 확장은 고성국TV의 고성국 씨가 입당했단 말이에요. 이 두 가지 사건을 보면서 굉장히 상징적이다. 앞으로 장동혁 대표는 더 흔들릴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저는 긍정적인 건, 부정적인 것도 있지만, 장동혁 대표가 수요일 전문가 집단이라고 그랬어요. 제가 보기엔 지금 우리나라 보수가 약간 놓치고 있는 것이 지성미예요. 전문가 집단을 통한 보수의 지성을 보강해야 한다. 그건 좀 맞는 얘기 같아요.
Q. 일일 논객 이창원 대표였고요. 박재일 실장님은 다음 주에 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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