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기 쉬운 관절, 그중에서도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고관절 건강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고 하체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고관절’ 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석균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흔히 뼈 건강을 챙기려고 비타민 D를 섭취하곤 하잖아요. 혹시 이런 것들이 골관절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비타민D가 골다공증에는 굉장히 효과가 좋다는 것은 매우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골관절염에 있어서는 비타민D의 효과가 아직까지 근거는 부족한 실정이지만 몇몇 연구에서는 효과가 좋다고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앞서 설명해 드렸듯이 비타민D가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서 도움 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들이 골관절염의 예방에도 어느 정도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인공 고관절 치환술도 손상이 발생하거나 노화가 이어질 경우에 재수술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앞서 말씀드렸듯이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의 결과가 너무나도 향상되어 현재 30~40년 생존율이 90% 이상 될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합병증이 감염 또는 탈구입니다. 감염의 경우에는 환자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혈류를 타고 균이 인공 관절에 붙는 경우를 말하겠고, 탈구의 경우에는 잘 빠지는 자세가 있습니다. 수술 후 급성기에는 그런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환자에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수술 후에 특별히 좀 더 주의해야 할 점들은 어떤 게 있겠습니까?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수술 후에 상처가 완전히 낫지 않은 상태에서 목욕하거나 상처 부위에 물이 들어가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고관절을 많이 굴곡하고 내회전시키는 동작 자체가 탈구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겠고, 스스로 양말을 신는 동작이나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쪼그리고 앉는 동작 같은 경우에는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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