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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무너지면 치명적이다! 고관절 질환 ⑩고관절 골관절염 진단과 골다공증의 영향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25 14:47:03 조회수 64

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기 쉬운 관절, 그중에서도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고관절 건강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고 하체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고관절’ 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석균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고관절 골관절염의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고관절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대부분 엑스레이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아주 초기에만 방사선 소견상 정상으로 나타나고, 그 이후에는 관절 간격이 좁아지거나 골극이 형성되거나 골경화 또는 낭종이 관찰될 수 있으며 관절 표면이 불규칙하게 보일 수 있겠습니다.

환자 사례를 보여드리면 특이 병력이 없는 65세 여성이 오른쪽 사타구니 통증으로 내원하였습니다. 환자분은 최근에 통증이 악화됐고 이전에 다른 치료를 받아본 적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엑스레이상에서 우측 고관절에 골극이 관찰되며 반대편 고관절에 비해서 관절 간격이 좁아진 것을 보실 수가 있겠습니다. 이 환자는 고관절 이형성증에 의한 골관절염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흔히 알고 있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 중 하나가 골다공증인데요. 골다공증도 뼈가 얇아지고 약해지는 질환이다 보니 골관절염과 연관성이 있는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거든요?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골관절염 발생이 빨라질 수가 있습니다.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골밀도가 낮고 뼈의 구조 자체가 취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더 많은 부하가 걸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고관절 골관절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나이가 들면 무릎에 물이 찬다는 분들이 있으시잖아요. 그런데 고관절에도 물이 찬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한 번 빼기 시작하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물을 빼줘야 한다고도 하던데요?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관절은 관절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관절염과 같은 염증이 생기면 관절이 팽창하면서 통증을 유발할 수가 있는데요. 이때 관절액을 빼주게 되면 통증이 완화되고, 스테로이드 주사까지 주게 되면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별로 없고 관절액 자체가 약간 증가한 경우는 관절액을 빼는 것 자체가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가 없기 때문에 재발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전문가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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