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뼈가 약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기기 쉬운 관절, 그중에서도 인체의 기둥 역할을 하는 고관절 건강이 무너지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고 하체의 움직임에 중요한 역할을 ‘고관절’ 건강 관리와 치료에 대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석균 교수와 알아봅니다.
[오서윤 아나운서]
고관절 골관절염은 진단만큼이나 치료가 더 중요하겠죠. 고관절 골관절염의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송석균 정형외과 교수]
고관절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치료 목적은 환자로 하여금 질병을 이해하도록 하고, 정신적인 안정을 마련해 주면서 통증은 경감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켜 변형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있고 변형이 이미 발생한 환자의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관절 골관절염의 치료는 비약물적 치료, 약물적 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요. 약물적 치료는 경구 약제와 관절 내 주사로 나눌 수 있겠으며, 수술적 치료는 앞서 설명해 드린 인공 고관절 전치환술이 되겠습니다.
비약물적 치료는 환자 교육, 체중 감량, 운동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요. 환자 교육은 골관절염의 진행과 자가 관리 방법에 대해서 환자에게 정보를 제공해 주고 환자에게 긍정적인 기대감을 조성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환자가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면 치료 결과가 더 좋아질 수 있으며,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보여줍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체중 감량이 되겠는데, 비만은 골관절염에 있어서 잘 알려진 위험 요인이 되겠습니다. 체중을 감소시켜서 체중 부하를 줄여 증상 및 염증을 감소시킬 수가 있는데요. BMI가 25를 넘는 환자에서 특히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체중을 줄인 채로 유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중 운동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 환자들에게 굉장히 중요한데요. 이러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주 3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고관절에 초점을 맞춘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고관절 외전근, 코어 근육의 근력 강화 운동을 같이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운동에 대해서 살펴보면 3분의 1 스쿼트, 런지, 플랭크, 고양이-개 운동이라고 불리는 운동이 고관절 골관절염 환자에서 통증과 기능 개선에 있어서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구성 이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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