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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희망 살린 한 방···김현준 "승리 말고 다른 길은 없다"

석원 기자 입력 2025-11-11 07:42:19 조회수 17


대구FC 꼴찌 탈출 희망을 살린 결정적 득점 주인공 김현준이 다가오는 제주 원정에 "승리 말고 다른 길은 없다"라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11월 8일 홈인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광주FC와의 36라운드에서 대구FC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현준의 극장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로 11위 제주SK와의 승점 차이를 3점으로 좁힙니다.

이날 결승 골을 기록한 김현준은 2024년 신인 자유계약으로 대구 유니폼을 입은 뒤, 측면 수비를 주로 담당했습니다.

수비수로 나섰지만, 이번 시즌 15라운드와 30라운드 같은 팀인 대전하나시티즌에 득점을 기록한 김현준은 모두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키다가, 이번 36라운드 데뷔 첫 결승 득점과 함께 팀을 구했습니다.


"골을 넣고 세리머니한 게 처음"이라고 밝힌 김현준은 "그래서 더 기분이 좋았다"라며 반대편에서 이뤄지던 전개에 기회를 보다가 마지막 순간 운 좋게 볼이 이어져 골을 만들었다고 덧붙입니다.

세징야가 빠진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이끈 부분에 대해 김현준은 "세징야 의존도가 높게 보이는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런 점이 국내 선수들의 동기 부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에드가 선수의 결정적 슈팅이 골대를 맞춘 부분에 대해선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라며 모든 선수가 득점이 간절했던 경기였다는 평가를 더합니다.

같은 라운드 제주가 홈 경기에서 패배를 기록했다는 점에 대해 김현준은 "선수단 모두 하프타임엔 궁금해하지도 않았다"며 경기를 마치고 상대 결과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1위 제주와의 다음 라운드 맞대결에 대해 김현준은 "딴 거 볼 것도 없고, 무조건 선수단 전체가 승리 말고는 다른 길은 없다 생각하고 임하고 있습니다."라며 강한 의지를 보입니다.

파이널 라운드 팀의 첫 승이자, 자력 11위 탈환을 가능케 한 김현준의 활약과 함께 대구는 도움을 기록한 정헌택까지 2002년생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지며 생존 경쟁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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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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