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번째 골을 기록한 김현준과 프로 데뷔 첫 도움을 기록한 정헌택, 첫 무실점 경기의 한태희와 간절함으로 경기를 지켜본 세징야가 팀의 파이널 라운드 첫 승에 결정적 키워드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6경기 무패와 함께 결정적 승리를 거둔 대구FC가 파이널 라운드 남은 2경기에서 자력 11위 탈환이 가능해졌습니다.
8일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광주FC와의 36라운드에서 대구는 후반 추가 시간 터진 김현준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둡니다.
광주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원정에서 승리했던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3번째 경기이자, 홈 첫 경기에서 소중한 승리를 챙기며 11위 제주SK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습니다.
다음 라운드 제주와 원정 맞대결을 앞둔 대구는 다득점에서 이미 44골로 38골의 제주보다 앞서 있는 만큼 제주를 잡는다면 순위를 11위로 끌어올립니다.
소중한 승리의 결정적 장면은 대구의 젊은 피 3인방과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나서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절실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본 세징야가 만들었습니다.
측면에서 활약한 김현준은 앞서 2번의 대전과 맞대결 득점에 이어 시즌 3번째 득점이자, 첫 결승 골로 팀 승리의 기쁨을 누구보다 크게 맛봅니다.
김현준의 골을 만들어준 정헌택은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본인의 데뷔 시즌 최고의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즌 정헌택이 뛰었던 8경기에서 대구가 4승 4무로 무패를 거뒀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극장 득점을 만든 두 명의 선수와 함께 팀의 시즌 2번째 무실점 경기를 이끈 골키퍼 한태희의 활약도 결정적이었습니다.
공격력보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깊은 시즌을 보낸 대구의 광주전 승리는 무실점으로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큽니다.
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 0-0 무승부 이후, 무려 3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했던 대구는 이번 시즌 팀 연속 실점 부문 2위 그룹에 2배가 넘는 압도적 1위를 거둔 부분이 꼴찌 추락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이끈 한태희의 활약과 함께 팀의 수비진도 체력적 부담과 주축 카이오의 공백을 이겨내며 실점 없이 승리했다는 점에서 박수받아 마땅합니다.
부상에도 지난 라운드 수원 원정을 무승부로 이끈 풀타임 활약을 펼친 세징야의 절실한 기도도 선수단과 대팍을 찾은 팬들을 하나로 묶은 힘이었습니다.
교체 명단에도 들어가지 못할 만큼 상태가 좋지 못했던 세징야는 관중석에서 경기 내내 절박한 표정으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고, 기도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절실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현준의 결승 골 순간, 관중들과 함께 환호한 세징야는 자신의 빈 자리에 승리를 채워준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대구의 이번 광주전은 세징야 없이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이번 시즌, 대구가 거둔 앞선 6번의 승리에 세징야가 빠진 경기는 없었고, 상대 자잭골을 유도했지만, 공식 공격포인트가 없었던 2라운드를 제외하면 모든 승리에 세징야의 공격 포인트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다음 경기 제주전까지 2주의 시간이 주어진 대구는 세징야의 복귀에도 집중해 원정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제공-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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