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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향한 대구FC '경우의 수'는?···답은 명확, "2승 11위·2패 강등"

석원 기자 입력 2025-11-10 07:40:00 조회수 102


지난 5월 펼쳐졌던 14라운드 이후, 줄곧 최하위에 머물던 대구FC가 무려 반년 만에 11위 도약 기회를 잡았습니다.

11월 8일 오후 대구iM뱅크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광주FC와의 36라운드에서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김현준의 극장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로 파이널 라운드 첫 승을 신고합니다.

최근 6경기 리그 유일한 무패 팀으로 이름을 올린 대구는 여전히 리그 가장 낮은 12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FC안양에 덜미를 잡힌 11위 제주SK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대구가 12위에 자리한 5월 18일 이후, 제주와 수원FC, 안양이 돌아가며 11위에 자리하더니 9월부터는 제주가 계속 대구 위에 자리하며 11위를 지키는 상황이 이어집니다.

한때 승점 차이가 12점까지 벌어지며 대구의 강등이 기정사실로 자리 잡는 듯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투지를 더했던 대구는 최근 10경기 승점 17점을 더하며 결국 제주 턱밑까지 추격에 성공했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종료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대구의 다음 37라운드는 이달 23일 펼쳐지는 제주와의 원정 맞대결입니다.

이 경기에서 대구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은 35점으로 같아지지만, 다득점에 앞선 대구가 11위를 탈환할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안양과 홈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대구와 울산 원정으로 떠나는 제주의 결과까지 더해 리그 최하위 자동 강등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은 결정됩니다.

마지막까지 강등권 순위표는 예측이 불가능한 가운데 대구는 무패 행진과 소중한 승리를 더해 최소한 자력으로 12위 탈출이 가능한 위치까지 올라섰습니다. 

복잡한 '경우의 수'도 존재할 수 있지만, 가장 명확한 답은 대구가 2경기를 모두 잡을 경우, 11위로 잔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 상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11위에 올라서는 대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1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날, 제주가 승리한다면 두 팀의 승점은 같아지는데, 다득점에서 6골 앞섰다는 점에서 제주의 자동 강등 가능성은 더 높게 점쳐집니다.

대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내줄 때, 이미 37라운드 패배와 동시에 자동 강등이 확정된다는 점에서 제주 원정의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다음 라운드 제주와 맞대결을 잡은 뒤, 최종 38라운드에서 두 팀의 승패가 엇갈린다면 다양한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지만, 같은 시간 펼쳐지는 경기라는 점에서 대구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잡아야 살 수 있다고 봐야 마땅합니다.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더하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잡아 과연 대구가 2년 연속 생존에 성공할지, 11월 남은 2경기가 지난 2016년 승격 이후, 대구엔 최대 승부처로 떠올랐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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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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