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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성장기 치아 및 교정 치료 ⑥빠른 교정이 필요한 부정교합 – 영구치 결손

김은혜 기자 입력 2025-11-14 10:00:00 조회수 33

고르지 않은 치열, 좌우 대칭이 맞지 않는 턱과 얼굴 모양 때문에 자녀의 치아 교정을 고민하는 부모님들도 있으실 텐데요. 성인과 달리 고려할 점이 많은 성장기 아이의 치아와 턱 교정 치료에 관해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치과교정과 전문의 김호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이동훈 아나운서]
빠른 교정 치료가 필요한 경우 그리고 성장기임에도 꼭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정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호진 치과 교정과 교수]
성장기에 빠른 치료 또는 진단이 필요한 부정교합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치아 발육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구치가 결손되거나 반대로 과잉치가 생겨서 치아 맹출을 방해할 수 있는데요. 영구치가 선천적으로 결손되는 경우는 주로 위쪽의 작은 대문니, 두 번째 작은 어금니, 아래쪽의 두 번째 작은 어금니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선천적 결손이 있을 때 치료가 급한 건 아닙니다. 먼저 맹출하는 것을 계속 관찰할 수 있고요. 영구치 맹출을 계속 관찰하면서 적절한 교정 치료 시기를 결정할 수 있겠습니다.

치료 시기가 되면 결손치 공간을 양쪽 치아를 교정적으로 움직여 폐쇄하거나, 보철적으로 회복해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손치가 있을 때는 양쪽 치아가 그쪽으로 쓰러져 공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교정 치료를 통해 보철 치료를 위한 공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를 통해서 한번 살펴보면, 이 환자는 8살 때 앞니가 나지 않고 영구치 작은 어금니가 없어서 내원했는데요. 유치 4개 아래에 영구치가 없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앞니는 있긴 하지만 위쪽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시로 공간을 메우는 것을 먼저 계획했고요. 치아를 돌려서 쓸 수도 있지만 워낙 방향이 틀어져 있고 치아 모양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발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성장 이후에 16세가 되고 교정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치아가 없는 공간은 양쪽 치아를 모아서 공간을 닫고, 앞쪽 치아는 나중에 임플란트 치료로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치료 과정을 보면 먼저 교정 장치를 통해서 공간을 닫기 위해 치아를 움직여 모아주고 있고요. 가치를 사용해서 그대로 공간을 유지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정 치료가 완료된 이후에 공간을 다 모으고 임플란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적절하게 공간이 확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임플란트 치료는 뼈 성장이 완료된 성인 이후 시기에 가능하기 때문에 이 환자도 19세에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보철 치료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15살 환자였는데요. 왼쪽 앞니가 하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부위도 영구치 결손이 잘 생길 수 있는 부위인데요. 이 경우 치아가 한쪽으로 틀어지면서 중심선이 좌측으로 돌아갑니다.

그래서 좁아진 공간을 다시 확보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성인이 된 후에 임플란트를 하거나, 교정 치료를 통해 좁아진 결손치 공간을 메우는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두 번째 치료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치료 이후를 보면 틀어진 중심선을 얼굴과 맞도록 조절하고, 그다음에 송곳니와 앞쪽 치아가 앞으로 오게 해서 씹는 위치와 배열을 같이 맞춰주게 됩니다. 물론 송곳니가 앞니 자리에 오기 때문에 모양이 다를 수 있어서 송곳니를 다듬어 주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성장 이후에 보철 치료로 조금 더 예쁘게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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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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