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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팍 영웅 김영웅' 4차전 승리 삼성라이온즈···'투·타 집중력' 우위 보였다

석원 기자 입력 2025-10-22 23:42:00 조회수 16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삼성라이온즈가 김영웅의 홈런 2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대전으로 다시 향합니다.

10월 22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한화이글스와의 4차전에서 삼성은 팀의 동점과 역전을 모두 3점 홈런으로 기록한 김영웅의 활약에 힘입어 7-4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합니다.


앞선 가을 무대 2승을 기록한 원태인을 선발로 한화 추격을 노렸던 삼성은 1회부터 먼저 점수를 내줘,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타자들이 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결국 5회 초 문현빈에게 원태인이 3점 홈런을 허용합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그대로 마무리할 듯했던 삼성을 살린 건, 삼성의 영웅, 김영웅이었습니다.

6회 말, 김지찬의 3루타로 시작한 삼성은 황준서를 공략하며 구자욱의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득점권 위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이 4번 디아즈를 땅볼로 처리한 뒤, 김영웅을 상대로 150km가 넘는 공으로 압박했지만, 김영웅은 낮은 직구를 제대로 공략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130m짜리 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김서현 공략과 함께 분위기도 가져온 삼성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6회 타순이 한 바퀴 돌며, 한화의 마운드를 집요하게 괴롭힙니다.

그리고 이어진 7회, 1아웃 상황에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출루한 구자욱과 디아즈를 홈으로 불러온 건, 또 김영웅이었습니다.

직전 타석에서 3점 홈런을 기록한 김영웅은 초구를 공략해 플레이오프 역대 11번째 연타석 홈런을 똑같은 3점짜리로 기록합니다.

김영웅이 혼자 6타점 원맨쇼를 펼쳤다면, 마운드에선 선발에 뒤를 이은 3명의 투수가 눈부셨습니다.원태인은 흔들렸지만, 이어 6회부터 2이닝을 책임진 가라비토가 1피안타 무실점, 8회 등판한 이호성과 9회 마운드를 책임진 김재윤이 모두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한 삼성은 홈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을 5차전으로 이어갑니다.

7-4 역전을 만든 김영웅은 0-4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박진만 감독이 "여기까지 온 것도 잘했다. 편하게 타석에 들어서자"라고 한 조언이 젊은 타자들을 깨웠다고 언급하며 긴장도 있지만, 즐기며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다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박진만 감독은 벼랑 끝에서 살아난 만큼 5차전도 총력전으로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힙니다.4차전 승리 주역 김영웅의 활약에 대해 "소름 끼쳤다"라는 강렬한 칭찬을 보낸 박진만 감독은 투타에서 김영웅, 이호성 같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져 팀이 점점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영화보다 더 짜릿한 승리로 시리즈를 최종 5차전까지 끌고 간 삼성은 오는 24일 대전에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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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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