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에이스 폰세를 상대로 6점이나 뽑았지만, 상대 타선을 누르지 못한 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 기선 제압에 실패했습니다. 

10월 18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 한화이글스와의 1차전에서 삼성은 2번이나 리드를 잡고도 결국, 불펜 실점이 발목을 잡으며 9-8로 경기를 내줍니다.

비로 하루 밀리며 투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다소 어려웠을 맞대결에서 먼저 앞서간 건 삼성이었습니다.

2회 초, 디아즈의 팀 첫 안타를 시작으로 김영웅과 이재현의 2루타가 이어지며 2점을 뽑은 삼성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3-0으로 앞서갑니다.

폰세를 공략하며 희망이 커졌던 삼성은 2회 말, 가라비토의 아쉬운 수비가 빌미가 되며 대거 5점을 내주며 단숨에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3회 구자욱의 희생타와 김영웅의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든 삼성은 4회 초, 김태훈의 홈런이 나오며 다시 6-5 리드를 가져옵니다.

리드를 이어간 삼성은 과감한 불펜 투입으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를 맛봤습니다.
흔들리던 이승민을 대신해 투입된 양창섭이 5회까지 잘 막아낸 삼성은 6회 말, 실점 위기에서 과감하게 배찬승을 투입하고도 동점을 내줍니다.

이어진 위기에서 이호성을 투입해 삼진 2개로 위기 탈출을 눈앞에 뒀던 삼성은 아쉬운 볼 배합과 함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경기 흐름을 내줬습니다.

8회 말, 추가 실점을 허용한 삼성은 9-6으로 시작한 9회 초 이재현의 홈런과 대타 이성규의 적시타로 한 점 차 추격까지 성공했지만, 경기는 여기까지가 끝이었습니다.
상대 폰세에 이어 나온 문동주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7, 8회 침묵한 타선과 불펜 운영에서 과감했던 선택이 재미를 보지 못한 삼성은 목표했던 원정 승리를 아쉽게 놓치며 2차전에 부담을 더합니다.

첫 경기를 내주며 아쉬움을 삼킨 삼성은 2차전 최원태를 선발로 목표했던 원정 1승 1패에 도전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