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질주를 이어가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성공한 삼성라이온즈의 투타 핵심으로 외국인 선수 3명의 활약이 꼽힙니다.
10월 17일부터 펼쳐지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삼성라이온즈는 2위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해 5판 3선승제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패 뒤, 승리로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삼성은 SSG랜더스까지 3승 1패로 잡고, 지난 시즌에 이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가을야구 플레이오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며 선수단 모두 자기 몫을 해주고 있지만, 투타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다른 팀보다 삼성이 강한 이유로 자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준PO MVP를 차지한 디아즈의 경우, 가을야구 시작이던 와일드카드 무대에서는 7타수 무안타로 리그 홈런 선두와 타점왕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어진 준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확실한 자기 몫을 보여줬습니다.

16타수 6안타로 타율 0.375, 6타점을 챙긴 디아즈는 특히, 준PO 4차전 8회 2사 상황에서 올가을 첫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으며 라이온즈파크를 뜨겁게 달굽니다.
준PO 기준 OPS는 1.037로 정규시즌보다 더 뛰어난 활약을 가을 무대에서 선보이는 디아즈는 이번 시즌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승리의 열쇠로 떠올랐습니다.
타선에서 디아즈가 와일드카드에서 구겨졌던 자존심을 준플레이오프 회복했다면, 마운드는 후라도의 반등이 눈길을 끕니다.
와일드카드 1차전에 등판했던 후라도는 4실점으로 패전의 아픔을 겪었고, 이어진 2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던 준PO 2차전에서도 9회 결승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으로 우려를 불러왔습니다.
팀 에이스가 가을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우려도 나오던 상황이었지만, 퀄리티 스타트 리그 선두의 힘은 준플레이오프 마지막 승부에서 눈부시게 펼쳐집니다.
4차전 선발 후라도는 7이닝을 책임지며, 삼진 9개 무실점 투구로 4차전 MVP를 차지하는 저력으로 다가오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습니다.
승리 투수 여건을 갖추고 내려갔지만, 불펜 불안으로 승리를 놓친 후라도는 이번 가을, 외국인 투수의 승리 불운을 다음 등판에서는 이겨내리라는 기대도 모읍니다.

후라도보다 가을에 더 잘 적응한 모습은 여름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였습니다.
와일드카드 2차전 8회 2사 이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4개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가라비토는 정규리그에서도 기록하지 못한 세이브를 가을 무대에서 챙기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예고합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나선 가라비토는 6이닝 3실점(2자책점)의 준수한 투구와 함께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한화 에이스 폰세와 맞대결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기대를 불러왔습니다.
상대 팀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월등한 활약을 이어온 사자 구단 외국인 3인방이 가을 무대의 확실한 적응과 함께 플레이오프도 맹활약한다면 삼성의 이번 포스트시즌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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