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의 자격으로 시작한 준플레이오프에서 삼성라이온즈가 극적인 8회 홈런 쇼와 선발 후라도의 호투, 젊은 불펜들의 힘까지 더해져 3승 1패로 시리즈를 가져오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10월 1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SSG랜더스와의 4차전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후라도의 호투와 디아즈의 결승 홈런이 더해지며 5-2로 승리를 거둡니다.

인천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돌아온 삼성은 3차전에서 원태인의 호투로 승리하며 시리즈 우위를 잡더니, 4차전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 후라도와 디아즈의 맹활약으로 시리즈를 가져왔습니다.
102개의 투구로 7이닝을 책임졌던 후라도는 피안타 2개, 삼진 9개의 호투로 가을 무대 앞서 당했던 2패의 굴욕을 회복했지만, 불펜이 흔들리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가져오진 못합니다.
후라도의 호투에 타자들도 2번의 득점 기회에 한 점씩을 뽑아내며 팽팽한 승부의 우위를 가져오며 경기 중반까지 삼성이 앞서갔습니다.
3회 말, 강민호와 전병우의 볼넷에 이어 김지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6회 말 디아즈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2-0으로 앞서갑니다.
하지만, 가을야구의 긴장감은 결코 만만치 않았습니다.
불펜이 나선 8회 초, 김태훈이 볼넷으로 시작된 삼성의 위기는 우완 이승현이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허용합니다.
이어진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배찬승이 삼진으로 에레디아를 이겨낸 뒤, 최정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다시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호성이 SSG의 중심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위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젊은 2명의 투수가 팀의 역전까지 허용하지 않은 삼성은 결국 '약속의 8회'를 보여줍니다.
이로운을 마운드에 올리며 총력전을 예고한 SSG는 2아웃까지 잡아내며 긴 승부를 예고했지만, 구자욱의 볼넷과 이어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이번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매진 관중과 함께한 라팍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습니다.
디아즈의 짜릿한 한 방으로 뜨거워진 라팍은 이재현까지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고, 대전행을 확정했습니다.
시리즈를 가져온 삼성은 10월 17일부터 대전에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삼성의 플레이오프 전 경기도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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