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흐름을 결정지을 수 있는 3차전을 잡은 삼성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10월 13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SSG랜더스와의 3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원태인의 호투와 김성윤, 구자욱의 멀티 히트에 힘입어 5-3 승리를 거둡니다.

대구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 3차전에서 두 팀은 원태인과 앤더슨, 에이스 맞대결로 시리즈 흐름을 가져오고자 했고, 승자는 삼성이었습니다.

1회 초, 삼성 원태인이 안타와 볼넷으로 다소 흔들린 점에 비해, 1회 말 비로 중단까지 경험한 앤더슨이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투수전도 예상됐지만, 그 흐름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강민호의 볼넷으로 팀의 첫 출루에 성공한 3회 말, 삼성은 류지혁의 안타와 2사 1, 3루 상황에서 터진 김성윤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에 성공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실책과 김지찬의 과감한 주루가 더해져 2점을 뽑은 삼성은 이어진 기회를 구자욱이 적시 2루타로 이어가며 흐름을 가져옵니다.
상대 선발까지 3회로 내린 삼성은 4회 초, 첫 타자 최정에게 첫 장타인 2루타를 허용한 원태인도 최지훈의 적시타로 다소 흔들렸지만, 이후 7회 2아웃까지 추가 실점 없이 105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 포함, 상대 타선을 눌렀습니다.

가을야구 2번째 승리를 거둔 원태인의 호투에 삼성도 2루타로만 5회 말 2점을 더 만들며 화답했고, 경기는 순탄한 삼성의 흐름으로 흘러갑니다.이승현과 배찬승으로 이어진 8회까지 막아낸 삼성은 9회에도 배찬승이 올라왔지만, 첫 타자 류호승의 평범한 타구를 양도근이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하더니 결국 고명준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불필요한 점수를 내줬습니다.

빠르게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한 삼성은 2개의 삼진을 포함해 3타자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시리즈 승리 100%의 3차전을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3차전 승리를 통해 홈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가능하게 만든 박진만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라는 각오를 보였고, 선수단도 빠른 승리로 대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가져가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두 팀은 14일 오후 6시 반 라팍에서 시리즈 4차전을 펼칩니다.

삼성은 후라도,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예고된 가운데 대구문화방송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행을 노리는 삼성의 14일 경기를 6시 반부터 라디오로 중계방송합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