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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PO행 삼성라이온즈…박진만 감독, "운영미스 인정·선수와 팬 덕분" 시리즈 총평

석원 기자 입력 2025-10-15 11:40:00 조회수 5


홈에서 준플레이오프 3번째 승리를 차지하며 시리즈를 가져온 삼성라이온즈가 2년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로 향합니다.

14일 저녁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SSG랜더스와의 4차전 맞대결에서 삼성은 선발 후라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8회 디아즈의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둡니다.

준PO 4차전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앞선 2번의 가을야구 무대에서 기록한 패전을 극복하는 혼신의 투구를 선보이며, 7이닝 102개의 투구와 함께 삼진 9개를 잡는 위력투로 팀의 승리 발판과 더불어 이날 경기 MVP에 선정됐습니다.

아찔했던 순간은 후라도가 내려간 8회였습니다.

이번 가을 무대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삼성은 이어 등판한 이승현이 연속 안타로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젊은 불펜 배찬승과 이호성이 엄청난 배짱투로 추가 실점 없이 마무리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8회 투수 운용에 대해 경기 운영 면에서 본인의 책임을 인정한 박진만 감독은 "명백한 감독의 미스였다.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고민하고, 젊은 투수들의 컨디션을 염두에 둬서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빠른 인정과 함께 다른 대응을 예고한 박진만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타순과 대타 기용, 선발진 운용에서 상대보다 앞서나가는 모습도 보여줬지만, 몇몇 장면에선 아쉬움도 남긴 가운데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에 대해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긴 경기"라는 총평을 내린 박진만 감독은 비가 자주 이어지는 날씨로 힘든 상황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해 준 선수단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 덕분에 승리했다며 공을 돌렸습니다.
앞서, 와일드카드 1차전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 패배에도 부진 원인에 대해, 문제점 해결에 집중하는 대응을 언급한 박 감독은 조금씩 아쉬움을 해결했고, 결국 삼성은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합니다.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는 결정적 실책이나, 믿을 수 있는 타자들의 침묵에 대해서도 선수에 대한 비난보다 "좀 더 준비를 잘하겠다"라는 자세를 보인 박 감독은 수비와 타격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보완을 이어가며 2번의 시리즈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무대 전반적인 선발진 구성을 고민으로 남겨둔 박진만 감독은 타자들이 살아난 점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으며, 상대 한화이글스의 강한 선발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입니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진출 팀 삼성은 오는 17일부터 대전에서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다음 무대 진출을 향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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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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