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원정으로 펼쳐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삼성라이온즈가 선발 최원태의 호투와 이재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합니다.
10월 9일 SSG랜더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SSG랜더스와의 1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최원태의 가을 첫 승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내내 침묵한 타선의 부활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둡니다.
승리의 주역은 결승점의 주인공인 이재현과 승리 투수 최원태였습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재현은 포스트시즌 5번째이자 준플레이오프 3번째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합니다.
특히, 초구로 공략한 이재현은 포스트시즌 첫 1회 초 초구 홈런의 주인공이 됩니다.
이재현은 이날 홈런과 볼넷, 몸에 맞는 공으로 3번이나 출루에 성공했고,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와일드카드에 이어 가을무대 절정의 공수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포스트시즌 맹활약에 대해 "경기에 긴장하는 스타일인데, 단기전에서 수비가 흔들리면 팀이 무너질 수 있어 집중할 뿐"이라고 밝힌 이재현은 뒤가 없는 게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짧게 덧붙입니다.
팀 타선의 침묵 속에도 혼자 분전을 이어가는 지점에 대해 선두타자로 나서는 이재현은 "서로 다 믿고 있다"라는 간결한 대답을 전하며 "원정에도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놀랐고, 힘을 얻었다"라는 말로 감사를 전했습니다.
짧지만 확고한 의지가 보이는 답변을 이어간 이재현은 가을에 대한 투지로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를 차지한 최원태도 "기대를 하지 않은 팬들도 많으셨을 텐데, 그래도 많은 응원 덕에 승리했다"라는 간결한 대답과 함께 너무 늦은 가을 첫 승에 죄송함을 밝혔습니다.
와일드카드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 뒤에도 묵묵하게 보완에 집중했다고 밝힌 최원태는 "부담보다 포수 강민호를 믿었다"라며 믿고 등판을 결정한 박진만과 감독과 팬들의 응원에 감사와 기쁨을 전합니다.
SSG 상대 강했던 점도 "운에 좋았다"라고 언급한 최원태는 형들의 응원이 힘이 됐고, 뒤에 나온 불펜을 믿었다며 본인을 낮추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승리 주역으로 수상자에 선정되며 공식 인터뷰까지 진행한 투타 핵심 선수들의 묵직하고 간결한 대답에는 아직 시리즈가 초반이라는 확고한 집중력이 엿보입니다.
1차전을 가져왔지만, 차분함을 지킨 승리 주역들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인천 원정에서 연승도 기대되는 가운데 두 선수의 이번 가을 앞으로 활약은 삼성의 최종 성적에도 큰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사진 제공 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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