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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끝내긴 아쉬웠다" 와일드카드 MVP 원태인…삼성, 더 높은 곳으로 이끌까

석원 기자 입력 2025-10-09 07:07:55 조회수 12


엄청난 호투로 위기에 빠진 삼성라이온즈를 준플레이오프까지 이끈 원태인이 더 높은 곳을 향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7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NC다이노스와의 2차전에서 삼성은 선발 원태인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3-0 승리를 이끌며 시리즈를 차지합니다.

1차전에서 에이스 후라도가 아쉬운 모습과 함께 패전투수가 된 삼성은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의 어깨에 모든 것을 걸어야 했고, 원태인은 이런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습니다.

6이닝 106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은 피안타 4개와 4사구 2개를 내줬지만, 삼진도 5개나 잡으며 위력투로 다가올 가을에 대한 기대감을 더합니다.

2차전 MVP로 선정된 원태인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는데, 너무 좋은 피칭이 나온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다소 많았던 투구 수에 대해서는 "실투를 줄이기 위해 집중하다 보니, 투구 숫자가 늘어난 것 같다"라고 밝히며 그래도 6이닝까지 책임진 점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평소보다 큰 세리머니와 파이팅을 보였던 원태인은 이 부분에 대해 전날 상대 팀 기세에 눌린 것 같아서 더 전력투구했고, 강하게 포효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묻자, "준PO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한 원태인은 그 이상을 바라보며 어떤 역할이라도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최다 관중 신기록과 잦은 매진을 여러 차례 언급한 원태인은 "이렇게 끝내긴 너무 아쉬웠다"라며 "팬들의 응원을 보면 와일드카드에서 끝낼 수는 없었다"라고 강조합니다.

준플레이오프에도 이런 응원이 함께 한다면 "더 높은 곳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힌 원태인은 팬들의 성원과 동료들의 호수비가 힘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인천 원정에선 등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원태인은 대구에서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 3, 4차전쯤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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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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