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번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KBO리그 최다 가을야구 경험을 가진 팀 삼성라이온즈가 창단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10월 5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지는 2025 신한 SOL 뱅크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삼성은 4위의 이점을 살려 빠르게 승리를 거두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겠다는 각오입니다.
앞서 9월 30일 홈 최종전이었던 KIA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5-0, 완승을 거둔 삼성은 같은 날,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던 KT위즈가 NC다이노스에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4위를 확정했습니다.
4위 팀 홈구장에서 최대 2경기를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승을 먼저 부여받는 어드밴티지가 있기 때문에 4위 삼성은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 팀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큽니다.
앞선 10번의 와일드카드에서도 5위 팀이 시리즈를 뒤집고 올라간 사례는 지난 시즌 KT가 두산을 상대로 거둔 2연승이 전부였습니다.

시즌 막판까지 이어진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겨내고 4위라는 우위를 가져온 삼성은 짧은 기간이지만, 순위 부담 없이 가을야구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2010년대 중반까지 왕조를 구축하며 통합 우승을 이어오던 삼성은 2015년 이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홈구장을 옮긴 뒤 가을과 쉽게 인연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위 결정전까지 치르는 우여곡절 끝에 라팍 첫 가을야구인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던 삼성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승리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이뤄내더니, 2년 연속 포스트시즌을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칩니다.
라이온즈파크 개장 첫 한국시리즈를 치른 지난해에 이어 삼성은 이번 시즌 창단 첫 와일드카드라는 새로운 경험의 장을 열었습니다.
아직 상대는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삼성이 와일드카드 무대를 통과한다면 라이온즈파크 첫 준플레이오프라는 새 역사도 씁니다.
삼성의 마지막 준플레이오프는 지난 2008년 롯데자이언츠와의 맞대결로 삼성은 당시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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